1970년대 초반 톱영화배우 나오미씨(본명 정영일 73)가 오는 8월 10일 ‘2024 월드그랑프리모델컴피티션 코리아파이널’ 대회에 생애 첫 모델대회 심사위원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톱스타 나오미씨는 영화배우 한지일씨의 수차례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나 씨는 그동안 방송출연과 언론노출을 꺼려왔었다.
1970년초 충무로를 풍미한 서구형 미인형으로 한국의 오드리 햅번이라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나오미 배우는 1971년 故 신성일의 감독 데뷔작 <연애교실>로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듬해 신성일의 세 번째 연출작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비롯해 약 3여 년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나오미는 1974년 결혼과 동시에 충무로에서 활약하다 은퇴 후 미국 LA에서 '나드리찻집'이란 전통찻집을 운영하면서 찻집에는 한때 공예를 전공한 미술학도였던 나오미가 그린 민화 그림들이 전시해 왔다.
한지일 영화배우는 "미국 LA에서 찻집을 운영하며 열심히 사는 나오미 배우와 48년 만에 만났다. 감격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 당시의 재회를 회고했다.
영화배우 한지일과 나오미와의 첫 인연은 1971년 우진필림 정진우 감독작품 영화 <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 신인남녀 주연배우모집에서 함께 선발된 후 작품이 미뤄지자 신성일 감독 1호 데뷔작 <연애교실>에서 신영일과 나오미가 먼저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신성일 감독의 1971년 데뷔작 <연애교실>에 나오미를 신성일 사단의 신영일과 함께 청춘스타로 급부상시켰으며, 영화는 서울 개봉관에서만 10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73년 10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으며 92년 TV 드라마 <가을여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나오미는 1951년 전남 목포에서 정미소를 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공예과에 재학 중인 1970년 미스영인터내셔널 대회에 2등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71년부터 약 2년 6개월. 문희·남정임·윤정희의 1기 트로이카 시대가 막을 내리고 2기 트로이카의 유지인·정윤희·장미희가 데뷔하기 전의 여배우 공백기에 활동하며 서구적 매력으로 오드리 햅번과 비교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2년 한국영상자료원은 70년대 은막의 청춘스타 나오미 씨의 대표작 5편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어머님 생전에>(감독 이혁수), <해 달 별 그리고 사랑>(이형표), <영(0)시>(이만희), <딸부자집>(김수용), <교장선생 상경기>(신상옥)를 상영회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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