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은 싸잡아 비판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 시장은 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뻐꾸기도 아닌데 정치인이 둥지를 옮겨 다니면 그 말로가 비참해진다”면서 “박근혜 탄핵 이후 여의도 정치는 의리의 시대가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나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해 정치하는 탐욕의 시대가 되었다”면서 “다행스럽게 그 판에서 나는 비켜나 있지만 오늘도 뻘밭 속에서 이전투구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한동훈이 유승민의 길을 가고 있다'는 자신의 말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고 되받은데 따른 공격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는 글을 통해 "그게 성공한다면 윤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을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다"라고 썼다.
이에 당장 유 전 의원이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되치기를 했다.
‘코박홍’은 ‘코를 박는 홍준표’의 줄임말로, 윤 대통령에게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홍 시장의 모습을 비꼰 표현이다. 유 전 의원은 이 글과 함께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 2장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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