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미르 ...'노이즈 마케팅? 리얼상황?'

고은아-미르 뽀뽀장면 어떤 관점으로 봐도 경솔했다

최현순 | 기사입력 2010/07/04 [04:53]

고은아-미르 ...'노이즈 마케팅? 리얼상황?'

고은아-미르 뽀뽀장면 어떤 관점으로 봐도 경솔했다

최현순 | 입력 : 2010/07/04 [04:53]
케이블 음악전문채널인 엠넷(m.net)에서 방영하는 ‘엠넷스캔들’에서 친남매로 알려진 신인탤런트 고은아와 가수 엠블랙 멤버 미르가 진한 뽀뽀를 하는 장면이 나와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엠넷스캔들’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았을 스타와의 연애라는 설정으로 실제 연예인과 일반인의 만남을 주선 이들의 연애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솔직히 별다른 의미없는 젊은이 취향의 자극적인 오락프로일뿐이다.

헌데 이번주 방영분인 ‘고은아’편에서 고은아가 데이트를 하게 된 상대 일반인인 손승재와 한밤에 한 가게 앞 노천 테이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생긴일이다. 중간에 고은아가 자기 동생인 미르를 불렀고, 동생이 도착 두 사람을 서로 인사시키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질 시간이 되었을때 쯤 생긴 해프닝이다.
 
돌연 고은아가 남동생인 미르를 와락 끌어안았고, 이미 인터넷에 퍼진 대사처럼 미르에게 뽀뽀를 요구하며 ‘가기전에 뽀뽀한번만 해줘...원래 하던대로 사랑(빨랑 ?)해줘... ’등의 말을 하면서 약간 당황해하던 동생과 실제 진한 뽀뽀신이 연출(?)되었다. 한술더 떠 고은아는 동생 미르가 약간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왜그래 ? 너 영광인줄알아... ’ 라며 놀리기까지 했다.

사실 단순히 사이좋은 남매의 우애정도로 생각하기엔 다소 충격적이다. 네티즌들이 이번 엠넷스캔들의 고은아-미르 뽀뽀신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필자는 일단 자질구레한 논란들은 접어두고, 좀 본질적인 문제를 한번 따져보고자 한다.

바로 이 상황이 사전에 제작진과 약속이 되어 벌어진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리얼예능의 취지처럼 정말 자연스럽게 어떻게보면 돌발적일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진것인지.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하나의 트랜드가 된지도 수년째가 되었지만, 사실 대다수의 리얼예능은 사전에 짜여진 컨셉이나 설정등이 어느정도 있음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중엔 리얼예능을 통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캐럭터나 대중적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연예인도 적지않다. 심지어 어떤 리얼예능은 아예 대본 자체가 유출된 사건도 있어 그 프로그램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 자체가 결국 ‘쇼’고 ‘조작’아니냐는 논란과 비난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그것이다. 과연 고은아-미르 뽀뽀장면은 사전에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인가. 아니면 정말 워낙 다정스런 남매간이니 서로 스케줄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다 오랜만에 보게되어 그 반가움에 그만 돌발적으로 벌어진 상황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 세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추정해볼수 있다. 첫째, 원래 애초부터 엠넷스캔들 제작진이 미리 만들어놓고 의도한 설정이었다. - 설사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진 없더라도 - 둘째, 정말 사이좋기로 소문난 고은아,미르 남매가 방송중에 벌인 돌발 해프닝이었다.
 
셋째, 아직 신인급 연예인에 불과한 고은아-미르 남매가 노이즈 마케팅을 한번 해볼 요량으로 방송출연을 빙자 의도적으로 한번 연출해본 것이었다. 그러나 어떤 가능성으로 추정해봐도 경솔하고 경박한 구상이었고 설정이었다는 비난만은 피할수없다. 다만 그 비난의 무게가 제작진에게 가야하는것인지 고은아-미르 남매에게 가야하는것인지의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첫째, 애초부터 엠넷스캔들 제작진이 평소 사이좋기로 소문난 고은아-미르 남매를 이용 정말 ‘대박스캔들’ 한번 내보려고 의도적으로 연출한 상황일 경우. 거기에 좋다고 응한 남매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책임은 이런 설정을 만들어낸 제작진에게 있다.
 
아마 어쩌면 그들은 만약 정말 친남매간 뽀뽀신이 그대로 방송을 타고 나간다면 비록 케이블 방송이지만 일시적으로라도 인터넷에 충격과 파장을 부르며 자기 프로그램을 띄울수 있다는 고도의 계산을 미리 했던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 도의적 책임은 일차적으로 제작진이 져야한다.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이 상황은 이상한 성적상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더욱이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인터넷엔 일주일이 멀다하고 심지어 근친간에 성폭행, 성추행 사건 기사가 터져 나오고 소위 19금 야동이나 야설엔 별의별 해괴망측한 이야기들이 다 있다.
 
과연 이러한 세태속에서 고은아-미르 뽀뽀신을 보며 이상한 상상에 다다르지 않았을 순수청년,순수소녀가 얼마나 될까. 무엇보다 이 상황이 연출이라면 제작진은 처음부터 다분히 이러한 논란이 벌어질것을 예상하고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와같은 발상을 한 제작진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않을수 없다.

둘째, 정말 우애좋은 고은아-미르 남매가 방송중임을 전혀 의식않고 평상시 하던것처럼 다정한 장면을 보여준 것이라면 두 사람의 경박한 처신을 꾸짖지 않을수 없다. 실제 고은아-미르 남매는 싸이월드 개인홈피에도 두 남매의 백화점이라던가 식당, 수영장, 집안 등등에서 단둘이 찍은 사진이 수도없이 올라와 있어 웬만해선 보기드문 각별하게 우애가 깊은 남매로구나 하는것을 짐작해볼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연출이 아닌 리얼이라면 더더욱 고은아-미르 남매의 경솔함을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 아무리 어린나이고 철이 없다지만 어쨌든 이제 두 사람 다 20대의 성인이다. 무엇보다 아무리 신인이기로 누나는 탤런트로 동생은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력정도는 생각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서로 스케줄이 바빠 자주보지 못하는 사이라 모처럼의 자리가 너무 반가웠기로 방송중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이런 모습을 보여준것은 경박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물론 이런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되려 재미있다고 생각했는지 여과없이 내보낸 제작진도 책임은 면할수 없다.

세 번째, 아직은 신인급인 고은아와 미르 남매가 한번 인터넷에서 떠볼 요량으로 해본 노이즈마케팅 설정이라면, 발상을 한 남매나 그것을 허용한 제작진이나 모두 문제다. 이럴땐 실제 고은아-미르 남매가 우애좋은 남매건 아니건 그건 정상참작의 여지가 되지 못한다.
 
근본적으로 애초부터 이러한 사회적 파장을 예상하고 만든 의도적 연출이라면 그와같은 발상을 한 동기가 매우 불순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작과정에서 사전협의를 했건 안했건간에 제작진 역시 고은아-미르 남매와 동등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마침 이 글을 쓰던도중 엠블랙 미르측의 해명기사가 떴다. 고은아와 미르가 각기 개인홈피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원래 두 사람이 매우 각별한 남매고 평소에도 가족간에 스스럼없이 애정표현을 하며 지낸다는 것이 그들의 해명이다.
 
솔직히 그렇다면 더더욱 실망스럽다. 차라리 제작진측에서 애초에 의도된 설정이었고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식의 해명이 나왔더라면 고은아-미르 남매에 대한 실망감은 덜했을것이다.

솔직히 누가봐도 도가 지나친 뽀뽀장면이었다. 물론 게중엔 ‘꽤 절친한 남매라 그랬나본데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 아니냐 ? ’는 옹호론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방송중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런 행동을 벌였다는것에 더 화가난다.
 
가령 다정한 연인간에도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과도한 애정표현을 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마련이다. 고은아-미르 남매야 평소 격없이 지내는 사이에 스스럼없이 하는 행동일지 몰라도 주위 사람들의 눈에 불편하게 보였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제작진의 의도나 설정이었건 두 사람이 스스럼없이 한 행동이었건 매우 경솔한 행동이었다. 차라리 정말 노이즈마케팅 전략이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두 사람은 이미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할 성인의 나이고, 무엇보다 아무리 신인이라도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할정도의 철부지 나이도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근래들어 케이블 방송의 리얼예능이 갈수록 자극성과 선정성이 도를 더해간다는 것이다. 설정이었건 스스럼없는 행동이었건 그런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내는 제작진의 태도 자체가 바로 그러한 자극적 장면을 화면에 내보냄으로써 일시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어보고 싶었던 발상이고 의도아닌가.
 
이제 리얼예능에서 결국 친남매간 진한 뽀뽀신을 내보내 네티즌을 경악시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정도까지 왔으면 대체 다음엔 또 어떤 케이블 리얼예능에서 세상을 경악시킬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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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둘난 여사 2010/07/16 [22:01] 수정 | 삭제
  • 정말... 충격이였다...
    동생과.... 나도 한살 씩 터울 이 있는 남동생만 둘이다...
    정말... 할말이 없다.
    재들은 엄마, 아빠도 없나?
  • 애국라이트 2010/07/07 [17:55] 수정 | 삭제
  • 헐 ~~ 근친상간 내 좆 책임져 임신한건 아니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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