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 이상 악플러에 용서와 관용은 없다"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3/19 [18:40]

박원순 "더 이상 악플러에 용서와 관용은 없다"

이계덕 | 입력 : 2014/03/19 [18:40]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서와 관용의 기조를 버리고 악플러들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 시장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한편 기동민 정무부시장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1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우편과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등 70여명에게 우편 내용증명을 보내고, 2만여 건의 이메일을 발송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한 명은 박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허위사실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뿌려 고발 조치됐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 아들 병역 문제는 수 차례의 검찰, 경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로 밝혀진 바 있다"며 "그럼에도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고 있는 것은 6.4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불순한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그동안의 용서·관용 기조를 버리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직선거법 뿐만 아니라 명예훼손,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 부시장에 따르면 박 시장은 "허위사실 유포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해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중범죄 행위"라며 "허위사실이 기재된 문자와 우편물은 즉시 선관위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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