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진보 압승에 교총은 직선제 폐지 헌법소원 제기?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6/05 [12:00]

교육감선거 진보 압승에 교총은 직선제 폐지 헌법소원 제기?

이계덕 | 입력 : 2014/06/05 [12:00]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이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직선제 폐지 헌법소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감 선거 결과가 지역주민의 선택이라는 데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선거가 공작정치와 진흙탕 선거, 흑색선전 등으로 정치 선거보다 더 비교육적이고 정책이 실종된 선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과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감 직선제 폐지 촉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헌법 31조4항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정 중립성에 부합하지 않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또 "보수 후보 표의 합산이 진보 후보에 비해 훨씬 많았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 보수 후보 난립과 단일화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반면, 전교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교조는 "혁신교육과 교육복지, 평등교육을 표방한 진보 교육감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정부는 학교 현장과 소통구조를 복원하고 살인적인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의 기본 가치를 되살릴 수 있도록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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