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세월호 승객 구조는 해경 책임" 주장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6/11 [04:09]

이준석 선장 "세월호 승객 구조는 해경 책임" 주장

이계덕 | 입력 : 2014/06/11 [04:09]
[신문고] 이계덕 기자 = 10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인정심문에서 이 선장은 "세월호 침몰 당시 부상을 입었지만 구호조치를 다했고 조타실 선원들 중 마지막으로 탈출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자신은  5박 6일짜리 임시선장이었기 때문에 배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구조는 해경의 몫"이라고 떠넘겼다.
 
1등 항해사 강원식 씨(42)는 이날 “조타실을 탈출한 것은 출입문이 뜯겨 선체 밖으로 튕겨나간 것뿐이다. 해경 경비정이 사고현장에 도착한 것을 몰랐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승객들이 숨질 것도 예상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타수는 "구조를 안했다고 주장하는데 세월호에서 구조된후, 다시 세월호를 찾아 창문을 깨는 등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정을 빠져나온 피해자 가족들은 피고인과 변호인단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법원 내 호송 출입건물 앞에서 1시간가량 연좌 농성을 벌인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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