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금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성명서등을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재차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검찰이 어제 금수원에 진입한 후 "체포 할 사람이 없자, 6월 8일 해남에 매실따러 갔다온 사람들을 체포했다"며 항변했다.
구원파는 이와 관련 "금수원 직원 박호용씨는 8일 해남 매실 따기 행사와 관련 다음날 검찰에 출두여부를 물은바 검찰에서 전후 내용을 들은뒤 올 필요 없다고 말한 후 어제 체포해 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제 체포해간 6명은 금수원에 들어온 검찰에 시설을 안내하던 사람들이었고 휴대폰등이 켜져 있어 언제든지 소환조사가 가능함에도 연행해 갔다. 이들은 자신들이 체포대싱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구원파는 또한 "어제 6명 오늘 1명이 또 연행됐다고 하는데, 48시간내 석방되어야 하는데 어제 체포해간 6명에 대해 이 시간(12일 11시 00분) 현재까지 검사도 배정되지 않았고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아무런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냥 48시간 동안 붙잡아만 두기 위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원파는 이와 함께 "종편에 거의 매일 등장해서 우리를 모함하는 몇사람에 의해서 제기되는 황당한 의혹때문에 우리나라 검찰과 경찰, 대통령까지 망신을 당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낭비일뿐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 구분도 못하는 무능함때문에 이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창피하다."고 항변했다.
구원파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
한편 구원파는 어제(11일) 공권력이 금수원에 들어오는 가운데 발표한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사람에게 현상금 5억원을 주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구원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검찰이 못 한다면 우리가 나서겠습니다.'며 "검찰은 세월호가 개축과 과적, 운행 미숙 때문에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면서, "그런데 사실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선박운항사고의 경우 과학수사와 현장검증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런 과정들은 생략된 채 이리도 신속하게 발표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수사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수사는 해를 넘길 만큼 신중하고 또 신중했던 검찰이 아니었습니까?"라고 따져 물은뒤 "아직 세월호는 바다 속에 있습니다. 침몰의 진실은 세월호 안에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구원파는 계속해서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검찰보다는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힘에 호소하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면서, 진실을 밝히는 사람에게 주겠다는 5억원과 관련해 "신도들의 기금으로 마련중이라면서 실제 6월 11일 현재 총 2억원이 모아졌다고"도 밝혔다.
구원파는 이 같이 진실규명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길은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뿐이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든 5억원은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진실만 밝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구원파는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개최하겠다고도 밝혔다. 구원파는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검찰이 발표한 것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면서, "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진도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세월호의 진실을 함께 규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개최를 알리기도 했다.
구원파는 그 첫모임을 오는 6월 15일 갖는다면서 "세월호는 잊히고 유병언만 뇌리에 남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되돌리려 한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이는 유가족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일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11일 발표한 구원파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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