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상주인원도 절반 줄이라” 통보

박창환부장 | 기사입력 2008/11/27 [21:19]

북 “금강산 상주인원도 절반 줄이라” 통보

박창환부장 | 입력 : 2008/11/27 [21:19]
경의선 철도·개성관광 28일까지만 진행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체류 인원도 현재 200명 선에서 100명 미만으로 감축하라고 26일 통보했다.

통일부는 27일 북한의 명승지개발지도총국 과장급 담당자가 26일 현대아산측을 만나서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은 ‘금강산 관광 지구에서도 철수계획을 제출해달라’면서 ‘12월1일 이후부터는 금강산 지구에 인원 100명, 차량 150대 미만만 잔류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북측 인사는 관련 통지문을 낭독하면서 “군사분계선 육로차단과 관련,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기업들의 상주인원 및 차량들도 절반 정도 철수하게 된다는 것을 통지하는 바이다. 실무적인 대책을 조속히 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북측은 앞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사건 발생 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다음 달인 지난 8월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체류 인원을 200명 미만으로 줄이도록 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12월1일부터 중단되는 개성관광과 관련, 사업자인 현대아산측이 오는 28일까지만 관광을 진행키로 했으며, 주 5일(월~금) 이뤄져 온 경의선 철도 운행도 북측이 다음 달 1일 자로 중단키로 함에 따라 금요일인 28일 마지막 운행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측의 공단 인원 감축 조치에 따라 현 체류인원 4000여 명 중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잔류하고, 2000명 정도는 철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빠르면 오늘(27일) 오후 중 북측이 체류 허용자를 확정·통보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관리위는 24일을 기준으로 체류자 수와 업체별 체류등록증 발급자수, 올 4월~11월24일 사이 공단 출입증 발급자수, 24일 당일 출입증을 받고 들어온 인원수 등을 북측 요청에 따라 통보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신문고뉴스 영남취재본부/취재부장
日刊 투데이로우 보도국/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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