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4/09/28 [06:52]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4/09/28 [06:52]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27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를 열었다.
 
▲ 수사권과 기소권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라     © 김아름내
 
 
세월호국민대책회의는 지난 23일 “특별법이라는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면서, 국민의 대의기구라는 국회에도, 국민의 행정기구라는 정부에도 국민의 목소리는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로의 존엄과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될 촛불을 밝혀야한다”는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한 바 있다.

 
▲  5시 40분경 세월호 국민대회 모습이다. 6시 이후로 더 많은 시민들이 국민대회에 함께했다    © 김아름내
 
 
이들은 세월호 참사 165일째인 27일, 주최측 추산 1만 명, 경찰추산 4천명의 시민들과 함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가족의 10명을 부르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  성역없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 김아름내
 
 
많은 시민들과,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연합회, 백기완 선생,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및 의원 등이 대회에 함께했다.

 
▲ 방인성 목사가 발언하고 있    ©  김아름내
 
 
특히, 각각 34일과 32일의 장기단식을 진행 중인 김홍술 목사와 방인성 목사는 야윈 모습으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편, 세월호유가족대책위에서는 최근 대리기사 폭행 문제로 인해 기존 집행위원진들이 책임지고 집행위원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에 국민대회에는 새롭게 선출된 찬호 아빠 전명선 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이 나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 전명선 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   ©  김아름내
 
 
전명선 위원장은 진상규명 촉구에 앞서 “대리기사와 폭행에 휘말리고 일반인들과 싸움을 하여,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가족대책위는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깊은 반성을 하였고, 새롭게 선출된 집행부는 기존 가족대책위가 가졌던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한 사회건설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분들께서도 가족들의 각오를 봐주시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또, 26일 특별법에 대한 협상이 제기되었다고 전하면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방안, 혹은 그에 버금가는 안을 정치권이 고민하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정치적으로 독립적이며 진상규명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검사가 지휘와 권한을 가져야하며, 충분한 수사기관이 확보되고 조사와 수사, 기소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세월호가족대책위, 유가족들이 국민들을 마주보고 있다     ©  김아름내
 
 
덧붙여 “가족들이 원하는 법안은 원칙에 충실한 법안이다. 협상에 임하는 여야의원들은 원칙에 부합되는 안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특별법안을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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