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휴전 끝..또 다시 호전성 드러낸 '이스라엘'

이스라엘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 하마스 방송국및 사원 포함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08/12/28 [16:06]

6개월 휴전 끝..또 다시 호전성 드러낸 '이스라엘'

이스라엘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 하마스 방송국및 사원 포함

김성호 기자 | 입력 : 2008/12/28 [16:06]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또 다시 일어났다. 27일 이스라엘군은 야음을 틈타 가자지구내 하마스의 주요거점에 대해 비행기와 미사일등을 동원해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다. 첫번째 공격은 이스라엘 항공기들이 가자지구내 시파병원 근처에 있는 이슬람사원을 폭격하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또 다른 목표물은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알카사 tv였다. 이 첫번째 약 1시간여 남짓의 공격에서 스무차례 이상의 공격이 있었다. 이번 공격으로 225명 이상이 사망했고 7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예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자신들의 호전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면적에서 물러설 의지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바라크 국방장관은 또한 공중공격뿐 아니라 지상전 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혀 이번 공격이 이제 시작임을 말했던것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하마스와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당신들에게 알카에다 와 휴전을 요구하는것과 마찬가지", "우리 의도는 게임의 원칙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전면전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바라크 장관은 공습하루전인 지난 토요일에도 그의 의지를 확고히 밝힌바 있다. "평온함을 위한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투쟁을 위한 시간이며 바로 이제 그 투쟁을 할 시간이다"며 전의를 불태웠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간의 분쟁은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6개월간 수면 아래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휴전이 끝나자 마자 이스라엘군은 사전에 아무런 공격 의도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공격을 감행하는 바람에 이번에는 특히 희생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사망자들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더미등에 깔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공습으로 그 사망자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팔레스타인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지난 18개월 동안의 봉쇄 압박때문에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왔었다. 병원의 경우에도 물품부족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어 왔으며 150만명에 달하는 거주민들에게는 기본적인 생필품 마저 공급이 여의치 않았었다.
 
한편 이스라엘의 이 같은 공격에 대해 하마스는 자살폭탄공격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가자의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추악한 학살"이라며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맹비난했다.
 
현재 이스라엘 군 당국은 지상전으로 까지 확전을 공언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번 무차별 공격에 국제사회의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마스 측과 극적으로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행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여론을 이스라엘이 무작정 무시할 수 만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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