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 성당앞 음주미션...

아침부터 음주후 미션수행(?) 전주 전동성동앞 행위 부적절 지적 일어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5/01/15 [05:19]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 성당앞 음주미션...

아침부터 음주후 미션수행(?) 전주 전동성동앞 행위 부적절 지적 일어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5/01/15 [05:19]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이 전주 전동성당앞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모씨는 지난 1월 7일과 8일 전주 문화 여행 중 들린 전주 전동성당에서 하이트진로 서포터즈 하이파이브 여러명을 보았는데,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으며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웠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 윤모씨가 제보한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 sns캡쳐

 

 

윤 씨는 이어 "저희 인솔자 선생님께서 '여기는 예배를 드리는 종교시설이에요. 소란피우고 하면 안돼요'라고 말을 했는데도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여행 이후, 하이트 진로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렸다.

 

윤 씨의 항의글에 하이트 진로 측은 "5분만에 끝냈다. 바로 사과를 드리고 빠르게 미션을 수행하고 간다며 정확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윤 씨는 "그런 사과를 들은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만취상태는 아니었다"는 답에 대해 "괴변같은 변명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씨는 "본질적인 잘못이 성당에서 주류회사 서포터즈들이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든 것이다. 전동성당측에 사과하고 공식적인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저런 변명을 늘어놓는 서포터즈 글을 필터링도 없이 답장을 보내는 하이트 진로에 대해 대처를 이렇게 밖에 못하는지,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을 시정해야하는 모르는 지 의구심이 들 뿐"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이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한 일에 대해 성당측에 진정성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이트진로 측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서포터즈단의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 윤모씨의 제보 이미지   

 

 

한편, 하이트진로 측은 윤 씨의 문의에 대해 "먼저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hite와 참이슬이 깔린 매트에 누워 셀카봉을 통해 사진을 찍고 있던것은 맞습니다. 고객님께서 보시던 장면은 저희 제품인 하이트를 몸으로 표현하는 미션으로 저희팀은 한옥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전동성당에서 미션을 수행중이였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당이 정면으로 보이는 장소는 여러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으므로 저희는 방해가 되지않게 옆쪽 (유동인구가 적은쪽)으로 이동하여 간단히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였는데 마침 고객분의 일행이 그쪽을 지나면서 저희쪽을 향해 이곳은 예배를 드리는곳이지 시끄럽게 하는곳이 아닙니다 라는 말을 듣게되었습니다."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측은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저희는 바로 사과를 드리고 빠르게 미션을 수행하고 간다며 정확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그자리에서 미션을 수행한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행분들은 바로 다시 돌아오시면서 사진촬영을 했던것 같습니다."라며 해명을 이어갔다.  

 

이어 "저희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용과 같이 술이 만취한 상태도 아니였고 또한, 술에 취한 사람을 흉내내는 퍼포먼스 또한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보이기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서포터즈 활동에 있어서 앞으로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확실히 교육후에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해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윤 씨가 기자에게 보낸 파일을 다시한번 확인 결과,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단은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미션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사는 [한국NGO신문] 제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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