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 중기 대출 3조1000억 늘었다

박창환부장 | 기사입력 2009/02/06 [00:27]

1월 은행권 중기 대출 3조1000억 늘었다

박창환부장 | 입력 : 2009/02/06 [00:27]
올해 1월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3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1월 중기지원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2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 422조4000억원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실시한 특별예대상계 4722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지원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별애대상계란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을 해지해주고 만기 전 인출예금에 약정이자를 지급해 예금과 대출간 금리 차이만큼 중소기업에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는 또 유동성 애로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으로 1월 한 달 동안 1755개사에 2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13일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지원 실시 이후 지원받은 업체는 총 3427개사로 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kiko 등 통화옵션 손실기업 476개사에 1조80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1월 지원업체수가 지난해 12월보다 1.5배 늘어나는 등 이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업체수로는 1157개사에서 1755개사로 598개가 늘었고, 금액기준으론 1조7815억원에서 2조4117억원으로 6302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도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조원보다 160% 늘었다. 지난 달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상담건수는 238건, 지원금액은 680억원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1월 중소기업 대출 증가규모는 최근 5년간 1월 중 중소기업 대출 평균증가액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연체율 증가 때문에 은행들이 고위험 업종과 저신용 등급 기업 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한계기업이 체감하는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고뉴스 영남취재본부/취재부장
日刊 투데이로우 보도국/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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