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타협 정신, 모든 분야 영향 미칠 것”

박창환부장 | 기사입력 2009/02/24 [21:26]

이 대통령 “대타협 정신, 모든 분야 영향 미칠 것”

박창환부장 | 입력 : 2009/02/24 [21:26]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위원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의 대타협과 관련, “이번 대타협의 정신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위원들과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세계가 다 당하는 위기지만 한국이 가장 먼저 탈출하는 계기를 만드는데 여러분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아주 큰 일을 했다”고 치하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낮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타협'에 전날 합의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 박창환부장 ◀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타협은 정부 주도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과거에는 정부가 주도를 하고도 이런 일을 성공시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노동단체,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경제단체 등 모두가 합심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대타협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오늘부터는 대타협이 전국에서, 일선 현장에서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며 “대타협이 계속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비상대책회의 위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도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고 또 새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지차원에서 대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애를 썼다. 힘든 위치에서 결단을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고 재계에 대해서도 “오늘 무역협회(장) 선거도 있는데 경제단체장들도 이렇게 와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계에서도 어떻게 하든 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견이 취합된 것 같다”고 말했다.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에서 열린 ‘제2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대표자들이 합의문을 발표한 후 손을 잡고 있다.     © 박창환부장 ◀

 
이 대통령은 또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시면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우리에게 깨우쳐 주셨다. 기업인은 종업원을, 종업원은 회사를 정말 사랑한다면 서로 큰 힘이 되지 않겠느냐”며 “어려울 때 분열하기보다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노총이 이번에 보여준 대타협의 정신에서 변화의 기운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노동계에서 장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간부진이, 경영계에서 이수영 경총 회장과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이, 정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세중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의장과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시민단체 및 종교계 인사와 사회원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신문고뉴스 영남취재본부/취재부장
日刊 투데이로우 보도국/취재부장
  • 도배방지 이미지

이 대통령 “대타협 정신, 모든 분야 영향 미칠 것”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