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숨진 국정원 임과장, 삭제권한 없었다"

박훈규 | 기사입력 2015/07/23 [11:09]

신경민 "숨진 국정원 임과장, 삭제권한 없었다"

박훈규 | 입력 : 2015/07/23 [11:09]

[신문고뉴스] 박훈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 자살한 임모 과장이 삭제 권한이 없는데도 데이터를 지웠다며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     © 박훈규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정원) 현장조사를 수용한 정보위원회 이후 임 과장이 숨지기 전날까지 4일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가 중요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위 이전에 삭제했다고 가정하면 삭제권한이 없는 4급 직원이 어떻게 실행했는지, 윗선과의 공모 여부가 의문"이라며 "이 부분은 정보사찰 관계없이 조사처벌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위 이후 삭제했다면 국정원내 광범위하게 삭제에 대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인 점에서 심각한 사안"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만약 정보위 이후 삭제했다면 집단적, 조직적인 광범위한 삭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임 과장이 여기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신 의원은 국정원 해킹 데이터가 미국에 있는 해외 서버를 거치도록 돼 있어 실정법 위반은 물론 삭제된 데이터의 100% 복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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