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축제... '동북아 민속축제'로 만들자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09/03/29 [08:10]

청도 소싸움 축제... '동북아 민속축제'로 만들자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09/03/29 [08:10]

 
2009년 청도소싸움축제가  27일 오후 2시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상설소싸움 돔 경기장에서 첫 개막되었다. 개막식에는 김관용 지사, 이중근 청도군수 전국투우연합회장등 내외빈들과 관광객, 군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전통한국무용과 타악 퍼포먼스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이중근 군수의 "소고삐를 당겨라"는 개막선언에 따라 오후 2시 전국 으뜸의 소싸움축제의 막이 올랐던것.
 
청도 소싸움 대회는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축제중 가장 성공한 축제로 꼽히고 있다. 그 주요 요인은 바로 청도군의 노력에 기인한것이다. 청도군은 그동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청도 올해 처음으로 돔형 실내 경기장에서는 전국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96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한다.

전국대회 4강 이상 입상한 싸움소 96마리를 초청해 빅 매치 전으로 펼쳐지는것. 갑종은 730㎏이상의 무제한급, 을종은 730㎏이하, 병종은 640㎏미만이며, 경기시간은 20분으로 제한하고 대결 도중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는 소가 패하게 된다.

또한 싸움소 한 마리가 두 게임만 치르게해 소를 보호하도록 했으며, 싸움소는 출전수당으로 갑종체급은 13 0 만원, 을종은  1 1 0 만원, 병종은  1 0 0 만원씩 받는다.
 
청도 소싸움 대회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싸움소들의 체력연마는 치열하기만 하다는 사실은 잘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싸움소들이 대회 직전 체력보강을 위해 힘쓰는 약초 등을 섭취하고, 산악달리기와 타이어 끌기 등으로 힘을 다지고 뿔치기, 목치기, 힘겨루기 등을 통해 기량을 쌓기 때문.

평균 6~8년 정도 전국의 소싸움 판을 다니며 싸움 기술을 연마한다. 또 소싸움 전시관에는 소싸움의 역사와 기술, 규칙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사 및 동물농장 체험과 가마니 짜기, 새끼 꼬기 등 전통 농경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청도 소싸움 축제는 단순한 동물싸움이 아니고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이다. 유럽의 투우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프랑스 스페인 투우를 즐기고 애호하는 유럽인들처럼 한국인들도 청도 소싸움 축제를 보고 즐기자.

아울러 청도 소싸움 축제를 한국의 축제에서 그치지 말자. 동북아시아인들이 즐기는 글로벌축제로 만들자. 그러려면 경북도 당국과 시∙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청도는 작년 군수보궐선거에서 그동안 누적된 선거악몽을 떨쳐냈다. 다시 출발하는 ‘이중근 청도호’가 청도의 부흥을 위해 부단히 움직이는 것은 중앙부처에까지 알려져 있다.

특히 청도는 근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요, 삼국시대 화랑정신의 발상지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고장이다. 청도! 중년들에게는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정열과 역동을 선사하는 고장으로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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