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트 서핑... '누드 미녀' 목에 매달리다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09/04/19 [09:23]

카이트 서핑... '누드 미녀' 목에 매달리다

김성호 기자 | 입력 : 2009/04/19 [09:23]
미녀가 목에 매달려 있다. 그것도 누드인 상태로 말이다. 물론 에로틱한 상황은 아니다. 전속으로 수면위를 질주하는 카이트서핑중에 말이다. 카이트서핑은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것이다. 즉 패러글라이딩 기구와 같은 대형 카이트(연)를 공중에 띄우고, 이 카이트를 서핑보드와 연결해 카이트가 바람의 힘에 따라 서핑보드를 끌면서 물위를 내달릴 수 있도록 고안되어 즐기는 수상스포츠다.
 

 
서핑보드를 조정하고 있는 사람은 올해 58세인 리처드 브랜스경이고 그의 목에 매달린 미녀는 모델 데니 파킨슨양이다. 사진은 리처드경의 개인별장이 있는 카리브섬의 한 해안에서다.
 
이 같은 장면이 연출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작가 스테판 가우투로우뉴의 재미있는 제안에 의해서였다. 스테판은 자신의 친구인 리처드경에게 모델을 동반해 휴가를 즐기면서 이 같은 장면을 찍으면 어떻게는가 하고 제안했고 리처드경이 이를 혼쾌히 수락했기 때문.
 
리처드경의 온 가족이 해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진촬영이 이루어져 생각만큼 에로틱한 분위기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이날 느낌에 대해 리처드경의 익살이 재미있다.
 
기분을 묻는 이메일 질문에 그는 "눈이 앞에만 있다는게 무척이나 슬펐다. 신이 나를 생각했다면 뒷통수에도 눈을 허락했을테니 말이다." 지난 90년부터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카이트서핑. 물위를 질주하면서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이런 이벤트를 하라고 한다면 누구든지 마다하지는 않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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