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 찾기보단 호남폄하 친노 자제시켜야

[칼럼] 친노 세력의 호남 폄하 발언 용납해서는 안 된다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 기사입력 2016/05/06 [12:37]

하의도 찾기보단 호남폄하 친노 자제시켜야

[칼럼] 친노 세력의 호남 폄하 발언 용납해서는 안 된다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 입력 : 2016/05/06 [12:37]

 

[신문고뉴스]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 20대 총선은 16년만의 여소야대 구도, 제1당의 교체, 국민의당이라는 제3 정치세력의 대두 등 기존 정치 구도를 뿌리째 뒤흔드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언론과 여론조사기관, 정치 평론가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가장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현상은 총선 이후 나타나고 있다.

 

▲  안철수 대표 자료사진

 

 

일부 정치 평론가, 교수 등 지식인들과 네티즌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에 노골적인 비하와 모욕을 퍼붓는 모습이 그것이다.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마음의 빚을 떨쳐버렸다, 5.18묘역에 콘크리트를 부어버리라, 전라도 것들은 역시 뒷통수 치기의 달인이라는 망언 등이 온라인 공간을 도배하고 있다. 특정 사이트의 경우 관리자가 혐오 발언을 자제하라는 공지까지 발표해야 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혐오 발언이 극우 성향의 일베(일간베스트)가 아닌, 친노 및 진보 성향의 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혐오 발언을 한 네티즌들 역시 친노 성향의 사람들로 알려졌다. 교수와 유명 지식인들도 호남 혐오 발언에 가세하고 있으며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등 진보 언론은 이런 발언의 선전 무대가 되고 있다.

 

이런 발언은 근본적으로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파시즘적 사고방식을 드러낸다. 호남이 친노 세력을 지지하면 민주주의 성지이지만 친노 지지를 철회하면 지역주의 세력이라는 논리이다. 친노만이 민주주의 가치를 독점한다는 아니 친노 자체가 민주주의라는, 폭력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한 번도 친노 세력을 다수 정당으로 선택하지 않은 대구·경북(TK)이나 부산·경남(PK) 유권자들의 선택이 지역주의로 비판 받은 적이 없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이들 발언의 편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4월22일자 <경향신문>에 게재한 ‘문재인을 위한 변명’이란 칼럼에서 ‘오직 호남만이 지역주의 정치이며, 문재인은 호남을 버리고 영남 위주로 정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조대엽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새로운 정치위원회 멤버였고, 담쟁이 포럼에도 이름을 올렸다. 호남 정치 혐오의 목소리를 높이는 발언이 친 문재인 그룹의 의도적인 행위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4월 8일 광주를 찾아 “호남 홀대나 차별이라는 오해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문재인의 정치적 동지들은 노골적으로 호남 혐오를 부채질한다. 정치 지도자의 공식 발언과 그 지지자들의 극단적으로 상반된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문재인 전 대표의 4월 8일 광주 발언이 진정이라면 선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을 대동하고 하의도를 찾는 것보다 측근과 지지자들이 자행하는 파렴치하고 반인륜적인 발언에 대해 준열한 비판과 경계의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

 

호남과 호남 정치에 대한 인종주의적 공격과 모욕은 하루 이틀의 얘기가 아니다. 그 공격 대상에는 광주민중항쟁 등 민주화의 위대한 성취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호남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 올랐고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던 친노 정치인들이 호남을 보호하고 변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친노 세력이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호남이 배신했다, 뒷통수를 때렸다”며 삿대질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 또는 파렴치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이들의 행동이야말로 20대 총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보여준 선택이 정의롭고 지혜로우며 호남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야 할 정치적 결단이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명백한 증거일 것이다.

 

호남 정치에 대한 잔인하고 야비한 인종주의적 공격은 더 이상 용납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 이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그 자체에 대한 공격이다. 호남 그리고 전국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에 나서주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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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가 없다. 2016/05/09 [16:10] 수정 | 삭제
  • 평생을 김대중 대통령을 위해 노력한 영남 시민개혁세력들...
    그 사람들을 영남패권주의로 몰아가니 '
    이제 누가 있어 광주호남의 친구가 될려고 할까요?
    머 굳이 우리는 그런 친구가 필요없이 우리끼리 잘살수 있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광주라고 하면 먼가 짠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치 세월호 아이들과 그 유족분들을 생각하면 느껴지는 그 먼가처럼...
    그리고 마치 노무현 대통령하면 느겨지는 그 먼가처럼...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요즘은 광주호남이라고 해도 그런 느낌이 전혀 없네요.
    이 역시 머 당신이 언제 그런 감정이 있었냐고 굳이 따진다면
    또는 그런 감정이 우리는 필요없다고 굳이 하신다면...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번 광주호남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부디실리를 챙긴다는 명목으로 저 경상도 새누리당에 종속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한번 종속되면
    그 인구수로 보나 기득권 크기로 보나 절대 벗어날수 없습니다.
    한때 민주화의 성지였고 대표적 야도였던 부산이
    김영삼 3당 합당으로 보수화되고 새누리에 종속된지 벌써 수십년이 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을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부 광주호남 출신 식자들이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친노와 영남시민개혁세력을 영남패권주의로 몰아가
    그 프레임속에 가두는 것은
    개인적으로 자신들의 이미 보수화되고 기득권화된
    그 기득권을 수호할려는 속셈이라 판단되므로
    이러한 속셈은 다수 선량한 광주호남분들을 당연히 잘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 호남실리는 명목하에
    광주호남을 고립시키고
    그 정신마져 황폐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광주정신은 상당부분 퇴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는 결국
    저 경상도 새누리 정권을 합리화시켜주고 면죄부를 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들이 비난하는 영남패권주의
    즉 영패주의를 더욱 합리화시키고 공공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광부호남을 동일한 꼴을 만들어 광주호남을 고립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ㅎㅎㅎ 2016/05/07 [23:26] 수정 | 삭제
  • 아무리 그래도 문재인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절대 ,,,~~ㅎㅎㅎ
  • ㅎㅎㅎㅎ 2016/05/07 [13:30] 수정 | 삭제
  • 아무리 그래도 철수는 절대 대통령이 될수 없다. 절대~~ ㅎㅎㅎㅎ
  • 반노 2016/05/06 [22:39] 수정 | 삭제
  • 10년전 노무현은 경찰과 군인을 비롯한 용역깡패 만5천명을 동원해 무고한 대추리 주민을 시챗말로 개패듯이 팼다.
    문재인은 그것을 오히려 참여정부의 업적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다닌다.
    이런게 문재인이 그토록 주장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인가?

    현대사에서 전두환이 광주에서 행사한 폭력을 제외하고는 가장 잔인하고 야비한 폭력이 대추리행정대집행이다.

    이 글을 읽고 욕하기 전에, 지금 당장 대추리에 대해 검색부터 해봐라.
    내가 위에서 적은 글은 매우 완곡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김영삼정부는 공식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의 광주에서의 잘못을 벌하고 반성했다.
    그러나 노무현과 참여정부는 대추리 폭력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추리사건 이후에 경찰을 시켜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댓글을 달게 했다.
    니덜이 욕하는 이명박과 박근혜는 적어도 노무현처럼 군인과 경찰로도 부족해서 용역깡패까지 동원해서 사람을 두들겨 패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박근혜는 노무현의 대연정을 단호히 거부했다.
    또 이렇게 얘기하면 쥐뿔도 모르는 노빠들은 새누리당알바라고 비아냥 대겠지.ㅉㅉㅉ
    뭘 제대로 알고나 지지해라.

    대북송금특검,부안방패장 폭력진압, 한미 FTA, 영리병원도입, 제주해군기지 건설등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만 했던게 노무현과 참여정부다.
    또 삼성과의 밀접한 관련은 무엇인가?
    대북송금특검은 실시하면서 삼성특검은 거부한게 노무현과 문재인이다.

    이번에도 호남에서 참패하면 물러나겠다던 문재인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자기가 한 말에도 책임지지 않는게 무슨 정치인이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것만큼 우매한 일도 없는 것이다.

    어지간하면 이런 글 안남기려고 했지만, 너무 어이없는 댓글이 달려서 한마디 하고 간다.
    노빠들은 제발이지 니덜이 노는 한경오에서나 글남기고 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