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얀마 재난위험경감사업 MOU 체결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6/19 [14:40]

조계종, 미얀마 재난위험경감사업 MOU 체결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6/19 [14:40]

 

[신문고뉴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미얀마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홍수, 태풍, 사이클론과 같은 자연 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마을 주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환경 및 인식 개선 사업에 나서기로 한것이다.

 

 

▲  사진제공 : 조계종   

 

 

조계종사회복지재단-미얀마, 재난위험경감사업 업무협약 체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대표이사로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5월 12일, 재난위험경감사업 추진을 위해 미얀마 몰레미얀준 타운쉽(Myanmar Maylamyinegyun Township)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난위험경감사업(Disaster Risk Reduction, 이하‘DRR사업’)이란 홍수, 태풍, 사이클론과 같은 자연 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마을 주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환경 및 인식 개선 사업을 의미한다.
 
재단은 2016년부터 2017년 까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민관협력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25만불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DRR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초 3차례에 걸친 지역 조사를 마친 재단은 사업 지역을 몰레미얀준 타운쉽 내 19개 마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바닷물이 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지역에 위치한 강가마을이지만, 제대로 된 재난 대응 및 대피방법이 갖춰지지 않아 매년 자연재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협약은 마을 재난관리위원회조직, 조기경보 게시판설치, 모의 대피훈련 등 타운쉽 내 19개 마을과 15개 학교에서 재난 위험 경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몰레미얀준 타운쉽 대표 및 교육청 관계자, 마을 활동가와 교사, 협력단체인 Share Ayeyarwaddy(쉐어 이라와디)와 BEDAR(베다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타운쉽 대표 U Mau Mau은 “2008년 나르기스 이후, 이렇다 할 대응 방안이 없어 지속적인 피해를 입어왔다. 이 지역에서 DRR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본 협약에 앞서 재단은 지역의 재난 취약성과 주민들의 인식 조사를 위해 마을주민과 학생, 교사, 정부관계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마을 DRR트레이닝과 인식개선을 위한 학교DRR트레이닝, 대피소 건축 및 긴급구호 물품 비치 등을 통한 환경 개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식개선과 정책개정, 환경변화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집중 사업 운영을 통해 일시적인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대응 활동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사업의도를 밝힌 재단은 “현지 DRR사업 전문수행단체인 Share Ayeyarwaddy(쉐어 이라와디)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욕구를 파악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운쉽 대표 U Win San씨는 “이번 지역 조사를 통하여 마을 주민들의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업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재단에서는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얀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부터는 정부가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밝히고 있어 원활한 사업추진과 효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민관협력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지역에서 DRR사업을 추진해온 재단은 그동안 재난 대피용 보트 제작, 대피로 유지보수 및 신설, 정수교육 등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