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 구성'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6/23 [04:25]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 구성'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6/23 [04:25]

 

[신문고뉴스] 조계종이 제206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한 집중적인 토론을 거쳐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 구성'을 긴급안건으로 발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종단의 핫 이슈인 '총무원장'선거는 이 특위에서 충분한 논의 후 선거제도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직선제에 대한 다수의 종도들의 의견이 있음을 받아들여...

 

조계종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 206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열었다.식순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송, 의원점명, 개회사, 총무원장 인사말씀, 전 회의록 낭독, 안건 채택 후 안건 처리, 폐회,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종회의장 성문스님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종단 내외 관심이 집중된 총무원장 선출제도의 혁신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이번에 논의할 총무원장 선출제도는 무엇이 완벽한 방안인가를 논의하기에 앞서 우리 한국불교 속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총무원장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 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4년 종단개혁 이후 도입된 각종 선거제도 폐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역사성을 지닌 전통종단으로서의 본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종도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모든 편견과 선입관에서 벗어나 종단 비전과 애종심을 바탕으로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단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성찰과 개진을 통해 종단의 근본을 더욱 튼튼히 하며 미래를 향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며, “특히 종단의 소임자들은 시대와 종도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을 완수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임시회는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한 집중적인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는 참종권의 획기적인 확대를 주문하고, 또 한편으로는 선거제도의 폐해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의원스님들의 그동안의 거듭한 고심에 더하여 그 참 뜻을 잘 살펴주시길 바라며 지혜의 탁마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중앙종회는 첫 안건으로 지난 회기에서 이월된 종헌개정안을 상정하였으나 중앙종회의원이 호법부장을 제외한 총무원 부실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은 투표결과 부결됐다.
 
임시회는 오후 2시 속개하여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역대중공사에서 보고된 통계자료는 여론 왜곡과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미비점에도 불구하고 직선제에 대한 다수의 종도들의 의견이 있음을 받아들여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긴급 안건을 발의했다. 

 

총무원장 선출 관련 종헌 및 종법 제정안은 이월 되었으며 총무원장 선거관련 특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 후 선거제도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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