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승 성월 처와 아들’ 현수막 훼손 범인 잡고 보니....

신도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 음주 의혹도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7/04 [22:21]

‘대처승 성월 처와 아들’ 현수막 훼손 범인 잡고 보니....

신도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 음주 의혹도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7/04 [22:21]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주지 스님의 돈 선거와 은처 의혹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에서 ‘용주사 현주지 산문출송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도비대위)'가 설치한 현수막과 표지판을 훼손하던 스님이 신도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문제의 스님이 훼손한 현수막과 표지판은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대처승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현장에서 붙잡힌 이 스님은 이와 함께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는 범계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 7월 2일 오후 9시경 현수막이 훼손된 직후 신도비대위 한 임원이 실펴보고 있다. © 신도비대위 제공    

 

 

현수막 훼손....‘삼막사 주지 성무 스님’ 음주의혹

 

용주사의 말사인 삼막사 주지 성무스님은 지난 7월 2일(토) 오후 8시 36분경에서 8시 50분경 까지 신도비대위가 용주사 건너편 주차장과 인도 변에 설치한 ‘대처승 성월 처와 아들’, ‘성월 퇴출’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훼손하다 신도비대위 소속 신도들에게 붙잡힌 후 경찰에 넘겨졌다.

 

신도비대위는 “용주사 부지주를 역임하고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이기도한 삼막사 주지 성무 스님이 이날 현수막 9점을 훼손 한 것을 확인했으며, 5점의 현수막과 표지판은 없어졌다”고 피해사실을 설명했다.

 

신도비대위는 성무 스님의 범계의혹도 제기했다. 성무스님을 현장에서 붙잡았던 신도비대위 복수의 관계자는 “성무 스님을 붙잡았을 때 술 냄새가 진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에도 성무스님이 음주를 자주했다”고도 주장했다. 

 

신도비대위는 계속해서 “성무 스님은 지난해 9월에도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현수막을 훼손하고 집회를 방해하다 벌금 30만원의 형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조계종 호법부장 세영 스님에게 전화를 통해 성무스님의 현수막 훼손사실을 알리는 것과 함께 음주의혹을 제기하면서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도비대위는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21일부터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현수막 등을 훼손하면서 집회를 방해 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이 같은 범죄행위 가운데 현수막을 찢다 현장에서 붙잡힌 종무소 직원등 3건만이 처벌을 받았다”면서, “그것도 모두 신도비대위 소속 신도들이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 뿐”이라고 말했다.

 

3일(일) 오후 집회현장에서 만난 신도비대위 장명순 상임위원장과 송재형 사무총장은 “여기에만 3대의 CCTV등이 있으니 경찰이 검거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잡았을 텐데 의지가 없다보니 미제사건으로만 남겨놓으면서 똑 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은 이제라도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집회를 방해하는 범인을 붙잡아 엄단해야만 더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호법부장 세영스님은 4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무 스님문제와 관련 종단차원에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난 2일 발생했다는 용주사 신도비대위가 설치한 현수막 훼손에 대해서는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과 유사하게 성무 스님이 지난해 9월 현수막을 훼손하고 집회를 방해한 혐의로 벌금 30만원의 형사 처분을 받은 행위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면서, “알고 있는 내용이 있어야 징계를 할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7월 2일 현수막을 훼손하다 신도비대위 소속 신도들에게 발각된 성무스님(좌)     © 신도비대위 제공

 

 

신도비대위 음주의혹 제기에... 성무스님 “진한 향수 냄새를 오인한 것”

 

성무스님은 현수막 훼손과 음주의혹에 대해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명했다. 수 차례의 통화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던 성무 스님은 4일 오후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날 시위대가 선방 스님들 정진 시간인데 유행가를 크게 틀어서 만류하러 나가던 중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현수막이 보이길래 인권보호 차원에서 철거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시위라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어린 군인들의 사진을 그렇게 공개하는 것은 인권유린”이라면서, “정도는 지키셔야 한다. 어린 군인들 꿈을 밟아서야 되겠습니까?”라고 해명했다.

 

음주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평소 향수를 세게 뿌리는 편이고 스님들 정진시간인데 음주는 말이 안된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필수로 들고 나오는 것이 음주다. 어쨌든 창피한 일”이라면서도, “선처를‥ 성무정례”라고 답했다.

 

▲ 3일 오후 용주사 맞은편에 설치된 신도비대위 집회장소에서 장명순 상임위원장이 성월 스님의 문제점을 밝히고 있다.     © 추광규 기자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 은처의혹 3년째 계속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 문제는 지난 2014년 8월 주지사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거를 통해 주지가 된 성월스님이 금권살포에 의해 당선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성월스님에게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처와 자식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바 있다.

 

1년여가 넘어가면서도 여전히 이 같은 의혹이 불식되자 못하자 용주사에서 오랫동안 신행 생활을 해온 신도들을 중심으로 2015년 9월 초부터 불교계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성월 스님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10월 14일에는 정식으로 호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도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성월 스님은 하루 뒤인 10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허위사실'이라면서 민.형사 대응방침을 밝히는 한편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과학적 검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천명했다. 성월 스님은 이어 기자회견 다음날 곧 바로 의혹을 제기하는 신도비대위 대표들과 불교시민단체 대표들을 형사 고소하였다.

 

성월 스님은 이와 함께 '신도비대위'를 상대로 '명예훼손 금지 가처분'도 제기했다.

 

1,2심 법원은 성월 스님의 이 같은 신청에 대해 '신도비대위는 그 사실의 존재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하고 있는 데 반하여, 성월 스님은 신도비대위의 주장을 탄핵하는 반박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채 단순히 부인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기각했다.

 

신도비대위는 성월 스님이 의혹이 제기된 숨겨놓은 처와 자식에 대한 진실은 안밝히면서도 명예훼손등을 이유로 하는 형사고소등을 고집하자 지난해 9월 14일경부터 용주사 맞은편에 천막 등으로 본부를 차린 이후 성월스님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7월 4일 현재까지도 집회를 계속해 오고 있는 중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 오늘은 현각스님이 탈종 2016/07/30 [00:46] 수정 | 삭제
  • 진자들의 졸렬함이라니 ..이런 분들이 진실을 모르고 불교를 살리려는 분들을 매도한다고 보면 된다 제발 모르면 어떤 사실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길..용주사 주지의 범계 의혹 현수막을 훼손한 만취 범계의혹 삼막사 주지를 세영 호법부장에게? ㅎㅎ 범계 중을 사회법으로 다스릴수 없으니 종법으로 다스려야하니 호법부장에게 알렸겠지만 그 또한 용주사 주지선거가 끝나자 마자 용주사 포교당인 수원사 차지하고 앉은 인물이니 참..부처님 욕보이는 조계종단의 권력자들..니들은 진정 부처팔이꾼들
  • 비둘기 2016/07/11 [20:36] 수정 | 삭제
  • 성경에 사마리아 여인이 간음혐의로 끌려와 돌로 쳐죽이라고 하자 예수는 너희중에 죄없는자가 먼저 저여인에게 돌을던지라고 하자 나이많은 사람부터 하나둘씩 빠져나갔다고 한다. 성월승려가 그같은 사람이라면 이를 탄핵하는 사람들은 깨ㅣ끗한 사람들인지 의문스럽다. 졸렬한 사람들이다. 주지승 선거에서 패배한 사람들의 비겁한 행위는 아닌지 의문스럽다.
  • 대한독립단 2016/07/05 [11:49] 수정 | 삭제
  • 정법1.000년/상법1.000년/말법1.000년!---정통/북방불기/우담바라/3.000년!---광복71년/2016년/병신년/하반기를/아십니까?----------------------------------------------------------------------------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광고
광고
광고
종교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