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없어진 마을에 ‘생명의 물’ 가득 합니다!

지구촌공생회, 지뢰제거사업 진행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에 우물 건립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8/11 [05:43]

지뢰 없어진 마을에 ‘생명의 물’ 가득 합니다!

지구촌공생회, 지뢰제거사업 진행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에 우물 건립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8/11 [05:43]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2016년 7월,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에 위치한 따떼우 마을(뜨로빼양 따으면, 안롱 웽군)과 동통마을(꼰 끄리엘면, 섬므라옹군)에 핸드펌프 우물 6기를 새롭게 건립하여 이 지역 1,000명의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새롭게 건립된 우물에서 손을 씻으며 밝게 웃고있는 아이   © 지구촌공생회 제공

 

 

특히 이번 우물 건립은 웃더민쩨이주에서 이루어졌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웃더민쩨이주는 지구촌공생회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있는 캄보디아 지뢰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5개마을 164,116 에서 지뢰 33개, 불발탄 162개, 잔류물 36,473개를 제거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구촌공생회의 지뢰제거사업으로 안전한 땅이 된 웃더민쩨이주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지난해 동통 수다라초등학교가 건립되었고, 이번에는 주민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의 우물’을 건립하여 지뢰로 가득찼던 땅이 희망의 물줄기를 뽑아내는 땅으로 변모하였다.

 

캄보디아는 30년간의 전쟁으로 약 천 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뢰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으며 생명까지도 빼앗는 흉기로 작용하여 캄보디아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79년부터 2011년까지 6만 3천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 하였으며, 이 중 약2만명이 지뢰 폭발 사고로 인해 사망하였다. 특히 지구촌공생회가 지뢰를 제거한 마을들이 위치한 북서부지역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지뢰가 집중 매설된 지역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 지뢰제거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뢰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2016년까지 진행하고있다. 지구촌공생회의 지뢰제거사업은 UN 지뢰제거 매뉴얼에 따라 사고율 없이 지뢰제거를 실시하고, 지뢰제거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뢰위험 교육 및 모니터링을 통하여 지뢰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에서 지뢰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2013년에는 2개의 마을 약 1만8천평, 2014년에는 9개의 마을 약 7만3천평, 2015년에는 9개의 마을 약 6만평의 땅에서 지뢰를 제거했으며, 2015년 이후부터는 지뢰 제거와 동시에 마을 주민들의 자립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 도서관, 우물 등의 건립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 5개 마을에서 6기의 우물이 완공됨에 따라 2004년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2,246 기의 우물을 건립하여 총 169,000명이 혜택 받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수질 환경이 열악한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는 1년의 절반 이상이 우기로 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유해한 비소 함유로 마실 수 있는 물은 부족하다. 캄보디아 80%인구 가 거주하는 시골 지역 인구 50%가 안전하지 못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수도시설이 열악하여 주민들이 오염된 물로 인해 수인성 질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연간 800명 이상이 수인성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NGO 단체들이 식수 부족으로 인한 캄보디아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우물 및 식수 시설을 건립하고 있지만 정작 사후관리가 부족하여 우물이 폐쇄되고 지하수 마저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우물 건립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 철저하고 꾸준한 사후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여 우물 사용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따께오주 뜨람꺽군, 뜨랑군, 끼리봉군, 보레이 쳐르사군, 쁘레이 끄바스군, 바티군, 섬으라옹군과 캄폿주 츅군, 앙꼬쩨이군에서 기존에 건립한 약 1,350기의 우물을 대상으로 수질 관리 및 사후관리를 진행하였다.

 

지구촌공생회는 우물 사후관리에서도 ‘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지부 활동가 중심의 사후관리에서 현지주민들이 주도하는 우물관리체계로 전환하여 지역주민들의 자립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따께오주 내 마을에서 70기 건립이 진행되어 올해 총 2,310기 생명의 우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지부는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지뢰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하여 14개의 교육시설 건립, 2,246기의 생명의 우물 건립과 사후관리, 아동결연 후원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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