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8/26 [04:06]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8/26 [04:06]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총 13가족 4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힐링가족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서울시 소재 사업장의 소상공인에게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렛딧’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은 “금융 심사를 위해 대상자들을 만나 상담을 하고, 업체 관리를 하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다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 생계를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며 가족들이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경영컨설팅과 관리의 일환으로 ‘쉼’과 ‘가족’을 테마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명상과 108배, 예불 및 타종체험 등 불교적 프로그램과 풍등 만들기, 다도체험, 황포돛배 유람 등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잊고 있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금융지원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세무, 부동산, 마케팅 등 경영 지도를 해 온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된다.

 

금융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로 창업을 했거나, 기존의 운영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사업자들은 업체별 교류의 시간을 통해 사업 운영시 겪었던 고충과 어려움 극복을 위한 노력,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추후 업체 간 상부상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한 참가자는 참가 신청을 하며 “불자는 아니지만, 모처럼 아이들이랑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쉽게 시간을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일상을 잠시 벗어나 가족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재충전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지재단은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잊고 지내던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교의 강점인 정서·심리적지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사업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의 운영 지원을 위해 고정금리 1.8%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 사회복지재단이 불교계 최초로 시작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총 157개 업체에 34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자금 지원 이외에도 사업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영지도와 사업컨설팅, 정서적 지지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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