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에 쌀 안보낸다면 천벌 피할 수 없을 것"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9/20 [07:37]

"북측에 쌀 안보낸다면 천벌 피할 수 없을 것"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9/20 [07:37]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북한측 함경북도 지역이 태풍으로 인한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종교, 사회단체들이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조치에 즉각 착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해외에서는 구체적인 모금에 들어갔다.

 

▲  크라우딩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 이미지 캡처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19일 ‘정부는 북측의 수해 복구를 위해 무조건적 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아무런 조건과 정치적 계산 없이 북측 수해 긴급지원 및 복구지원을 선포하고 북측과 당장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측 동포를 돕는 것은 피를 나눈 민족으로써 당연한 인륜이라 할 수 있다”면서, “긴급 구호는 말할 것도 없고, 수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식량, 건설자재를 돕는 것에 범민족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는 지난 시기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던 미덕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쓸려 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식량”이라면서, “더구나 남측은 쌀 재고관리에 실패해 가축에게 쌀을 사료로 주는 상황에서 같은 민족인 북측에 쌀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천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정부는 아무런 조건과 정치적 계산 없이 북측 수해 긴급지원 및 복구지원을 선포하고 북측과 당장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정부지원 뿐 아니라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을 즉각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17일 ‘북한지역 홍수피해를 바라보는 성명서’를 통해 “하나의 민족으로 분단과 휴전으로 대치중인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의 완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아무조건 없이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4년 9월 서울과 경기 일원에 집중된 홍수피해가 있을 당시 북은 쌀 5만석과 시멘트, 의약품을 지원해 주었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남과 북은 이전시기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교류와 협력의 물고를 튼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계속해서 “이번 북한지역 홍수피해에 대한 정부의 조건 없는 대북지원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면서, “이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 지원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이익에 관련된 국가들 보다 먼저 지원해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의 해결주체가 남북이 중심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표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불교위원회)는 이 같이 촉구한 후 “▲정부는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조건 없는 대북지원에 즉각 착수하라! ▲정부는 민간의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사업을 즉각 허용하라! ▲종교, 사회단체들은 북한지역 홍수피해 구호를 위한 조치에 즉각 착수하자!”고 주장했다.

 

북 수해 돕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에서 온라인 모금운동 벌어져

 

재미동포 신은미(55)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 수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 사실을 알렸다.

 

신씨는 ‘남녘의 그리고 해외의 동포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크라우딩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 모금사실을 알렸다.(해당 모금사이트 바로가기)

 

신씨는 “모금 시작 8시간만에 목표액 1만달러(쌀 15톤)의 25퍼센트를 넘겼다”면서, “고맙습니다. 동포 여러분, 계속 부탁 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홍수 피해를 입은 북녘 동포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배풀어 주시길 간청 드립니다(참고로 북한의 장마당에서는 쌀 1킬로그램에 한국돈으로 약 700원입니다.)”면서, “링크를 클릭하시면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성금을 보내실 수가 있습니다. 동참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라고 동참을 부탁했다.

 

신 씨는 크라우딩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 해당 모금페이지에서도 동참을 호소했다.

 

신 씨는 “모금을 주관하고 있는 신은미(영어명 Amy Chung)입니다”면서, “북녘의 순진한 동포들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입니다. 부디 사랑의 온정을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 씨가 주관하고 있는 모금액은 1만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20일 오전 7시 24분 현재 46명이 참여해 3,411불이 모였다. 해당 모금사이트는 1000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주 초 민가협과 협의해 후원구좌를 결정한 후 일정기간 모금 후 미주지역 민가협을 통해 북측 지역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태풍이 동반한 폭우가 함경북도 일원에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나선시의 일부 지역이 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구호기구들 관계자들은 현장 답사 후 지난 60년 동안 발생한 자연재해 중 가장 심한 상태이고 14만 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한 상태라고 발표하고 즉각적인 구호조치에 들어갔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수해 복구에 특별지원금으로 52만달러(약 5억8천500만원)를 투입했고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함경북도의 수재민들을 위해 17만 5천만 달러의 비상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북한 정부 역시 평양주재 외교관들에게 국제적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세계 각국이 북한 홍수 피해를 돕기 위한 나라별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북한정부의 전 사회 역량을 동원해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충정의 복구전투’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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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단 2016/09/21 [12:06]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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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단 2016/09/21 [12:0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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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단 2016/09/21 [11:58]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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