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원력, 남과북 핵 공멸하는 일 없어야"

(사)교단용화불교-일붕문도회, 강화 교동도 '남북평화 기원 대법회'봉행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10/15 [12:56]

"부처님 원력, 남과북 핵 공멸하는 일 없어야"

(사)교단용화불교-일붕문도회, 강화 교동도 '남북평화 기원 대법회'봉행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10/15 [12:56]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북핵저지 규탄 및 남북평화통일 기원대법회’가 15일 오전 11시 휴전선이 바라다 보이는 강화도 교동도 주민센터 인근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일붕문도회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봉행사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 낭독 사흥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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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붕문도회는 발원문을 통해 “오늘 여기 서해 최북단 강화 교동에서 북핵저지 및 남북평화 통일기원 대법회를 봉행하는 법석을 열어 간절히 발원한다”면서 “부처님 가르침의 최종 목적지는 인류의 평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기원했다.

 

이어 “저희들의 조국 대한민국을 두루 보살펴 주시옵고 북한이 핵실험을 멈춰 남과 북이 평화로울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기원했다.

 

이 같이 기원하면서 “오늘의 대법회에 동참하신 불자님들은 물론 동참하지 못한 국민들에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이 하루속히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게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도록 원대한 부처님의 원력을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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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단용화불교 총무원장 법웅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일붕문도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용화불교 용호사가 주관하는 북핵저지 규탄 및 남북평화통일 기원 대법회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대화로 평화통일을 이룩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이 법회를 통하여 호국정신의 마음으로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남북이 화합과 단결로 일체의 모든 장벽을 허물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속에 빛나는 대한민국을 이루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법웅 스님은 이 같이 말한 후 “오늘의 법회가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의 밀알이 되어 갈등과 불화를 일소하여 화합의 장을 열어 나 혼자만이 잘살겠다는 파렴치한 욕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부처님의 육화정신을 마음속에 아로 새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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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는 분단된 국토와 분열된 사상으로 서로 왕래 할 수 없는 처지에 있지만 한 형제 한 핏줄로 이어진 5천년 역사의 홍익인간의 사상은 변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원력으로 남과 북이 핵으로 인해 공멸하는 일이 없이 평화통일을 이루어 세계에 우뚝 서는 위대한 민족 통일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북한동포 여러분! 우리는 5천년을 이어온 위대한 한민족이요 적도 원수도 아니라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기고 서로서로 남북평화 통일을 이루는 길에 한걸음 한걸음 동참하여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며 이 메시지를 사랑하는 북한동포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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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투데이 김진수 논설실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최근 북핵실험 SLBM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가 위험한 지역으로 되고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이 같은 위기에 무감각해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는게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남북 갈등의 경계선상에 있는 강화 교동에서 북한을 바라보면서 치르는 '북핵 규탄 저지 남북공동번영 법회'는 시의적으로 적절한 행사"라면서 "오늘 법회를 시작으로 북한핵을 저지하는데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모으는데 일조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회는 일붕문도회가 주최하고 (사)교단용화불교가 주관, 대불총 충북지회, 문화투데이, BTN, 일붕신문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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