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민지유 -

[한국다선문인협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월 민지유 시인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6/12/13 [08:17]

詩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민지유 -

[한국다선문인협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월 민지유 시인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6/12/13 [08:17]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민지유

 

가슴에 숨겨둔 별 하나 꺼내

짙푸른 창공으로 올린다

무심한 듯 외면한 등 뒤로

유난히도 빛을 뿌린다

빛을 이고 걷는 등의 무게감

별은 아프지 않도록 둥글린다

두 어깨 무겁지 않도록

궁글리고 가벼이 한다

세상에 짐 진자들의

편안한 안식을 위해

빛나며 위로해 주는

별 하나,

별 둘,

셋,

넷...

별빛이 되어

다시 가슴으로 스민다

자유를 주고자 올린 별에서

또 다른 자유를 얻는다

나그네 긴 여정 마무리

사랑이란 이름으로 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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