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지명수배...도우면 범인은닉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6/12/23 [03:20]

특검, 정유라 지명수배...도우면 범인은닉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6/12/23 [03:20]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특검이 지명수배를 내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정유라에 대해 기소중지 뒤 지명수배를 한 것이다.

    

 

 

22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이규철 특검보는 특히 “정유라에 편의 제공하면 범인 도피은닉·증거인멸로 함께 처벌 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서 21일 특검은 정유라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독일에 체류하는)정유라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에 따르면 특검과 독일 검찰과의 수사공조 내용은 정씨 소재지 확인, 수사기록 및 거래‧통화내역 수집, 독일 현지 재산 동결 등이다.

    

특검은 또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여권 반환을 명령하고 이를 이행치 않으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여권이 무효화 되면 정유라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더 이상 해외에 머물 수 없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특검으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 및 무효화 조치 등에 대해 요청받았다"며 "외교부는 여권법에 따라 신속하게 정유라 여권에 대해 반납을 명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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