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문주류, 이재명 죽이기 시작했나?

이준화 기자 | 기사입력 2016/12/30 [01:34]

민주당 친문주류, 이재명 죽이기 시작했나?

이준화 기자 | 입력 : 2016/12/30 [01:34]

[신문고 뉴스]이준화 기자 = 29일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는 의미심장한 사진으로 포토기사를 만들어 보도했다. 연달아 4컷, 마지막은 4컷을 하나로 편집, 그리고 이 5꼭지 모두 사진설명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스마트폰에 온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로 붙였다. 당연히 피사체는 한 남자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과 문자 내용이었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관련기사 섬네일 이미지 캡쳐    

    

그런데 사진에 찍혀 있는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보낸 측이 어디인지 알 수 없으나 내리 4컷에 이어진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이므로 딴 생각 말고 문재인을 도와야 한다를 골자로 문재인 외에는 모두를 디스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문자 내용은 이렇다.

    

* 보고, 개헌관련

이재명은 하도 사고가 많아 알아서 무너질 것이고 이미 내리막. 문이 성에 안 차시더라도 현재 문의 대체재는 없는 상황. 우리 당의 유일한 후보가 사실상 문이고, 참여정부 국민의정부 등 국정운영경험이 가장 많은 것은 김진표. 그리고 문은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다른 후보와는 다르게 검증을 이미 받은 것이 맞고, 지난 대선에는 초짜였을지 모르나 지금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문에게는 경제 사령탑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고, 김종인은 문을 골탕 먹이고 있는 중. 개인적으로는 대표님이 대선의 좌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대선후보 대결 : 가장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이재명이나 워낙 허물이 많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과거 정동영 통진당 한미FTA폐기 세력 등이 모여 2012년의 통진당 세력과 비슷. 이재명이 다니면서 자신의 sns에 응원해 달라고 다닌 것이 효과를 발휘해 박원순 안철수 등에 비해 앞서 있으나 문에게는 비교가 안 됨. 문은 자발적인 지지자가 셀 수 없이 많고 1인 미디어급도 수두룩. 다른 후보와 비교가 안 됩니다. 박권순(박원순 오타로 보임)은 애는 쓰지만 효과는 없고, 안희정은 보이지도 않음

    

이 내용은 결국 이재명 죽이기가 팩트다. 즉 민주당 내 주자들 중 박원순과 안희정은 이미 경쟁상대가 아니며 이재명이 경쟁상대가 될 수 있지만 그는 허물이 많아 스스로 무너진다고 진단한다. 더 나아가 이재명 지지자는 운동권 좌파다. 특히 통진당 세력이다 등으로 딱지를 붙여 추후 이들이 이재명을 어찌 대할 것인가를 알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김진표 의원의 자세다. 왜 이토록 자세하게 문자 내용이 찍히도록, 거의 기자의 카메라 렌즈에 스마트폰 화면을 다 담을 수 있도록 내보였을까? 과연 이 신호가 무슨 신호일까? 이재명에게 하는 척 하다가 포기하라는 압력인지, 아니면 문재인 측에게 은밀한 공작정치 하지 말라는 뜻인지 그것이 의문이다.

    

어떻든 현재 더불어민주당 친문 주류는 이처럼 당내에서 벌써 일대일 각개격파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일견 조잡하고 저열하다. 그래서다. 이들에게 과연 정권을 맡겨도 되는가? 이런 문자를 돌리는 이 ‘실세’는 박근혜의 비선실세 최순실과  같은가 다른가? 사진 한 컷이 내 보이는 민주당 주류친노의 속살은 음험하기 그지 없다.

 

한편 이 시장 측은 이 내용이 보도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시중에 살포되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한 비방의 허위사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야권의 소중한 자산을 음해하는 범죄행위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문자를 보낸 이가 당원이나 당직자거나 동료의원이라면 해당(害黨)행위자로 간주해 실명을 밝히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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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6/12/31 [13:14] 수정 | 삭제
  • 참 재미있겠군요.
  • 시민 2016/12/30 [14:14] 수정 | 삭제
  • 믿을 대통후보는 이재명 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 험난한 나라를 일으켜세우려면 뚜렷한 가치관과 실천력이 필요한데 누가 그 일을 해낼수 있을까요. 이재명밖에....
  • 정진호 2016/12/30 [09:43] 수정 | 삭제
  • 이재명이 이루어가려는 나라는 다른 평범한 주자들이 가는 길과는 분명 다르다. 국민이 대접받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정상적인 나라이다. 가장 국민 편에서 있던 사람, 세월호를 지킨사람은 이재명이다. 이재명이면 친일부패재벌 기득권 다 작살난다, 실현 가능한 선명함으로 소신.능력.청렴함이, 때로는 욕을 먹고있지만 . 나는 이재명의 믿는다. 끝까지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