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면담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01/16 [05:51]

정세균 의장,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면담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01/16 [05:51]

 

▲     © 국회 홍보처 제공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순방 첫 일정으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했다. 정 의장은 현지시각 1월 22일 오전 9시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요한 국가이고, 아세안의 중심국가이기 때문에 2017년 첫 순방일정을 정했다”며,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가 지금도 좋은 관계지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한 뒤 한국의 국내정세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정 의장은 “어려운 국면이지만 천 만명 이상의 국민이 모여 의사표현을 하면서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진행되었다”면서 “놀랍도록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준 국민을 중심으로 이 난관이 잘 극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에서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후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질서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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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경제문제에 대한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의 투자성과가 좋지 않고 무역규모도 감소되었다”고 말한 뒤 “양국의 무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라며, 농어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 2년간의 양국의 무역규모 축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면서“한국은 대외의존도가 높고 인도네시아는 신흥 제조강국이기 때문에 함께 국제적 어려움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조코위 대통령의 배려하에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확대하고 양국의 기업이 투자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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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유엔결의를 적극 지지해주고 충실히 이행해주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가 필요하지만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도네시아가 북한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나라로서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제언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의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한 시간여 동안 양국의 현안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으며 조코위 대통령의 “건설적인 만남에 감사하다.”는 인사로 면담을 마쳤다.

 

한편, 정세균 의장 등은 이후  세트야 노판토(Setya Novanto) 하원의장, 모함마드 살레(Mohammad Saleh) 상원의장,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의장 등과의 면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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