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 고용률 60%로 끌어올린다

윤진성 | 기사입력 2017/01/20 [15:26]

전남 여성 고용률 60%로 끌어올린다

윤진성 | 입력 : 2017/01/20 [15:26]

[신문고 뉴스] 윤진성 기자 =전남여성플라자가 전남 여성 고용 현황을 분석, 현재 55.7%에 머무르고 있는 여성 고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적 자립과 실효성 높은 정책 지원을 위해 경제활동 특성, 일자리 정책 현황, 기업 및 여성 일자리 수요분석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전남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여성 고용률은 2016년(11월) 55.7%로, 2014년에 비해 4.1%p 늘었으나 남성 고용률(71.0%)보다 여전히 낮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적었다.

또한 취업자 직종에서도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 20~40대 여성의 85.2%가 사무·복지직, 30~50대 여성의 69.7%가 판매·서비스직, 50대 이상 여성의 83.6%가 농림어업 및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다.

여성비경제활동인구 중 65%가 육아·가사 부담 때문에 취업을 기피하며 직장·가정 병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성 임금근로자 비율은 58.7%, 비임금근로자는 42.3%로 나타났으며, 여성임금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47%)에 비해 임시·일용근로자(53%)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여성 고용환경의 안정성과 고용의 질이 비교적 높지 않은 실정이다.

전남 여성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기업은 ‘현장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여성구인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전남여성 중 청년여성의 47%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 부족’, 경력단절여성의 62%는 ‘재취업을 위한 인턴제 필요성’ 등 구인·구직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바랐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여성고용률 60% 달성’이란 목표를 수립하고 현장 밀착형 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017년 전남 여성 취업 지원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후 즉시 현장업무 활용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배출하도록 ‘식품제조업 HACCP 유통·품질관리 인력 양성’ 사업과 여성친화창업이 가능토록 ‘식품 가공·수공예 제품 발굴 및 창업 지원’ 등의 사업을 전남광역새일센터와 함께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 연계 및 강화를 위해 대상별 맞춤 직업의식 고취교육,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운영, 상담을 통한 구인기업과의 연계 및 인턴십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여성 근로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취업 유지를 위해 산단 근로환경 조사 및 입주기업 간담회 등도 추진한다.

특히 전남 여성들의 경력 유지 및 일·가정양립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가족친화경영현황(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유연근무제도 등) 모니터링과 컨설팅, 우수사례 발굴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출산·육아휴직 시 사업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서비스 분야의 대체인력지원’ 사업도 시범 운영한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전남 여성 일자리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여성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유관기관 및 지원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여성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는 전남여성플라자 누리집(http://www.jwomen.or.kr)의 자료실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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