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x파일 사건’ 이상호 죽이기로 돌파 안 된다.

[데스크의 窓] 문재인 지지층의 집단적 광기, 문재인 죽이기임을 알아야

임두만 | 기사입력 2017/01/23 [12:57]

‘삼성x파일 사건’ 이상호 죽이기로 돌파 안 된다.

[데스크의 窓] 문재인 지지층의 집단적 광기, 문재인 죽이기임을 알아야

임두만 | 입력 : 2017/01/23 [12:57]

[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계정의 비난 댓글 폭탄과 심지어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이상호 괴롭히기는 박지원 김부겸 박원순 등 정치인들에게 자행했던 것과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인다.

 

▲ 이상호 기자 페이스북 발췌     © 임두만

 

그런데 사실 이들의 이런 집단폭력적 행동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문재인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되려 죽이고 있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지지율 20%대 후반으로 현재까지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그 지지율의 박스권을 넘지 못하는 것이 자신들 때문이란 걸 전혀 모른다.

 

따라서 이런 이들의 행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더 큰 악재로 변하고 있다. 재벌에 대한 국민감정이 극도로 나쁜 지금, 재벌옹호 발언을 넘어 지난 실세 시절 '삼성 프레임'대로 움직인 것이 드러나자 '노무현-삼성공화국' 2탄 '문재인-삼성공화국' 비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즉 문재인 집권은 삼성집권이란 비판이 그것이다.

 

특히 지난 2005년 터진 삼성x파일 사건의 주인공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이끄는 종편 jtbc의 친문 일변도 뉴스와 반기문 죽이기 뉴스의 심회 현상 등은 이런 의혹을 더하게 한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권 당시 터진 ‘삼성x파일 사건’... 삼성그룹 2인자이던 이학수 부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처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 당시 mbc 소속 이상호 기자는 이 파일을 입수, 폭로했다. 파일 내용은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검찰 정치권 등에 뭉텅이 돈을 뿌려 매수한 흔적이었다. '떡검'이란 말은 이 파일이 공개되면서 나온 말이다.

    

세상은 발칵 뒤집어 졌다.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이므로 이제야 비로소 재벌그룹에 얽힌 정관계 로비의혹이 단죄될  것으로 믿었다. 특히 당시는 여당 열린우리당이 과반정당이자 원내 1당, 당시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돈을 받은 당사자인 검찰수사는 안 된다며 특검을 요구했다. x파일 전체내용을 공개해버린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특검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력 주장했다.

    

그러나 상황은 거꾸로 돌아갔다. 녹음파일 내용이 아니라 도청 녹음이라는 도청에 대한 단죄로 흘렀다. 이 상황을 녹음한 쪽이 국정원이란 이유였다. 삼성과 중잉일보 등은 사건을 '도청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 삼성에 우호적인 언론들도 이 프레임으로 보도의 각을 잡았다.

 

1992년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김기춘 등 권력핵심들이 노골적 지역감정을 이용, 김영삼을 이기게 해야 한다는 모의를 한 사건이 이들 모의자들의 선거법 위반 단죄가 아니라 이를 도청하여 폭로한 국민당 정몽준 등을 단죄한 모양새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세간의 특검 요구에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은 “도청 사실에 있어 특검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진실규명 의지가 있어 보이나 실효성이 없다”(국민일보 2005년 8월 5일)고 특검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애초 “검찰 수사가 미진할 시 특검도입을 검토해야 하므로 지금은 검찰수사를 지켜보자”에서 한발 더 나간 특검도입 불가를 못 박은 것이었다.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 사건을 폭로한 이상호 기자는 유죄를 받아 범죄자가 되었고 전문을 발표한 노회찬 의원은 실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반면 돈으로 검찰과 정치권을 매수한 삼성그룹 소속 그 누구도 단죄되지 않았다. 왜? 삼성에서 돈을 받은 검찰에게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사람들을 수사하게 했으니 그 답은 자명한 일이었다.

    

프레임이 도청유죄 외에 정경유착, 불법 정치자금 제공, 불법적 검찰 매수 같은 실질적 범죄 행위자들의 무조사, 무혐의, 무죄였다. 이후 이 파일 내용은 봉인되었다. 노무현 정권이 원내 과반을 가진 열린우리당 여당을 가진 시기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뒤 이 문제를 제기한 이상호 기자는 또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 mbc에서 해직 당한 이상호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고발뉴스 <사실은 LIVE>에서 지난 1월 17일  "2005년 7월22일 삼성X파일 보도 이후 야3당이 요구한 '특검'을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께서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며 반대했다"고 말했다며 "당시 판단에 대해 문 대표께서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하다"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답은 문 전 대표의 지금 생각이 전달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지지자들의 무수한 이상호 죽이기 악성 댓글과 후원취소 등 집단행동이었다.

    

이런 집단적 폭력을 당한 이상호 기자는 이틀 후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질로 반평생 먹고 살다보니 이제 조금 '사실'의 엄정함을 깨닫고 있는 덜떨어진 기자”라며 “대선 핵심 의제인 재벌개혁과 관련해, 대권 후보 한 분이 과거에 중대한 발언을 하신 사실이 있기에, 그 발언을 근거로 지금은 어떻게 입장이 바뀌셨는지 방송에서 물었으나 답변 대신, 제 질문에 화가 나셨는지 지지자분들께서 인터넷과 전화통 너머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험담들을 한다”고 한탄했다.

    

그리고는 “아예 후원을 철회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면서 질문하고 욕먹는 게 기자의 일이다보니 평생 겪어온 일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나이 탓인지 등판에 땀이 나며 잠시 다리가 후들거린다. 언제까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등의 회한 섞인 심경을 내비쳤다. 무서운 일이다.

    

그런데 세상은 다 문재인 편이 아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세간은 지금 문재인측의 이 같은 집단폭력적 행태를 집중 비판, 되려 문재인 측이 코너로 몰려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문재인 측의 이러한 집단적 광기에 진저리를 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후보경선전이 벌어지면 반문세력 단일화, 또는 결선투표가 벌어질 경우 문재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당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하지만 문재인 지지율은 20%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정체된 현실 등이 바로 이런 문재인 지지층의 집단폭력적 행태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런 현실은 문재인 극렬지지층의 환호를 받고 있는 정청래 전 의원의 박지원 저격에 대한 댓글 들에서 정청래 일방적 환호였던 분위기까지 정청래 비판적 분위기로 변하고 있음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삼성 X파일" 특검 막았던 문재인 전 대표, 해명이 궁색하다!“는 공식 논평으로 문 전 대표 측을 공격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있듯이, 2005년 당시에도 정경유착의 중심에 "삼성X파일"사건과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면서 “삼성X파일 사건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아직 시기상조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라며, 사실상 특검을 막고 나섰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결과적으로 이건희 회장은 무혐의처분을 받았고, 이 사실을 보도하고 알렸던 MBC 이상호 기자와 노회찬 의원은 구속수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상호 기자와 국민들은 문 전 대표에게 ‘왜 그렇게 하였는가’라고 묻는 것”이라면서 “10년이 흐른 지금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이 또다시 정경유착의 한 중심에 있으므로 이상호 기자와 국민들은 되풀이 되는 삼성의 행태를 보며 ‘재벌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문 전 대표에게 묻는데 이게 잘못인가”고 저들의 집단적 행태를 비판했다.

    

한편 현재 이에 대한 문재인 측의 공식 답변은 없다. 다만 “한편으론 (제가)가장 앞서기 때문에 받는 공격이거니 생각하면서 제가 `대표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엉뚱한 동문서답이 있을 뿐이다. 여론조사 1위후보...이 허황된 사실을 진실로 믿고 싶은 문재인과 그 지지층...그들은 불과 몇달 전 독보적 여론조사 1위 힐러리 클린턴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봐야 한다. 집단적 광기는 집단적 패망이란 것을 나치와 히틀러가 어떻게 보여줬는지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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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좋아하세요 2017/02/05 [01:19] 수정 | 삭제
  • jtbc가 친문이다라...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천군만마를 얻은거겠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실세 순시리일가를 까버리고, 박그네의 추악한 이중성을 낱낱이 밝혀내면 친문이 되는건가보네. 계속 독보적 미친년들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졌으면 바란다
  • 살벌하다 2017/01/24 [16:38] 수정 | 삭제
  • 사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시국이 어느때인데 분열을 조장한다고 한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함은 그들은 듣지 않는다. 단순히 문재인 흠집내기로 몰고 있고 이상호 기자에게 인격적 살인행위를 하고 있다. 지금의 박통과 그무리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변화를 원하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변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들을 보며 소름끼친다. 또다시 반복될까봐 지레 겁이난다. 사리분별 없는 맹목적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현 정국을 보면 모를까? 한 나라의 대통령을 꿈꾼다면 그만큼 깨지고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 해서야 쓰겠나? 국민은 진실된 사람을 원한다. 자기 사람이라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라고 덮어주고 감싸주고 이제 진절머리 나는 국민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표는 입장 표명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문재인을 결코 믿지 못 할 것이다.
  • 정신차려 2017/01/24 [11:38] 수정 | 삭제
  • 과연 양향자가 삼성의 허락없이
    문재인 진영에 합류할 수 있었을까?


    노무현과 진대제.

    문재인과 양향자.


    代를 이어 동맹?

  • 정신차려 2017/01/24 [11:32] 수정 | 삭제
  • 진즉 부터 인터넷에 이런 내용의 댓글을 쓴적이 있었다.
    부산 초원 복집 사건을 도청으로 물타기한 김영삼.
    정,경,검,언간의 부패 코넥션을 도청으로 물타기하며
    삼성 이건희를 구출하기 하기 위하여
    그렇게 몸부림 쳤던 노무현.

    그런데 여기 하나 빠진 것이 있다.
    최순실이 권력1위라는 정윤회 문건파동 때
    이런 경천동지할 보고서를 찌라시라고
    물타기하였던 박근혜.

    이정도면 샴 쌍둥이가 아니고 트리오 닮은꼴이 아닌가?
    박근혜,김영삼, 노무현의 마인드가 말이다.
  • 지나가다 2017/01/23 [22:14] 수정 | 삭제
  • 노무현은 대북송금특검은 특검은 수용했지만, 삼성X파일특검은 기를 쓰고 반대했던 사람이다. 문재인은 대북송금특검 당시에는 DJ이의 사법처리 운운했고, 삼성X파일특검은 주군인 노무현과 합심해 막으려고 했다. 하긴 여러 정치인에게 문자테러를 가한 문빠들을 적극 옹호하는 문재인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 한국기행 2017/01/23 [19:14] 수정 | 삭제
  • 노무현은 삼성X파일이 터졌을 때, 문제는 '도청'이라며 친히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삼성X파일 특검을 거부했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어쩔 수 없이 삼성X파일 특검을 받아들였지만, 우리는 노무현의 삼성에 대한 의리를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당시에 문재인은 비서실장이었으니 누구보다 노무현의 이러한 숭고한 정신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문재인은 노무현정신을 이어 받아 삼성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