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춘보 칼럼]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린 박근혜

심춘보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1/28 [17:12]

[심춘보 칼럼]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린 박근혜

심춘보 칼럼니스트 | 입력 : 2017/01/28 [17:12]

[신문고 뉴스] 심춘보 칼럼니스트 = 박근혜, 그녀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을 시켜도 前織 대통령이라는 말조차 써주기가 곤란한 殿直(전각을 지키는 사람)에 불과하다. 아무직 직이 정지 중이지만 그는 지금 대통령이 아니라 이슈메이커일 뿐이다.

 

▲ 정규재 TV 캡쳐    

 

그의 행위를 뜯어보면 볼수록 전형적인 인지부조화 사고의 소유자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여론이나 사실 따위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 태생적 한계에서 온 잘못된 교육의 결과물일 것이다. 오죽했으면 종편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정신과 의사를 불러 놓고 정신 분석을 다 하겠는가? 이런 사람이 분단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였다는 사실에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다.

 

자신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절단이 날 지경에 있음에도 반성은커녕,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자신을 질책하는 국민이 잘못되었다고 하니 “이거야 참 ”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도 없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없는, 말 그대로 파렴치한 인물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기가 찰 노릇이다.

 

신선함이라는 칭송을 받고 싶었는가 모르겠지만 지상파도 아니고, 종편도 아닌 1인 인터넷방송과의 인터뷰는 한마디로 말하면 저잣거리 아낙네와 같은 행위다. 미리 손발을 맞추어 진행된 인터뷰는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과 변명의 장에 불과했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얼마나 칠칠치 못하면 하고많은 방송 제쳐두고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한단 말인가? 자기방어권 차원을 넘은 미증유의 부끄러움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대놓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오래전부터 자신을 엮기 위한 음모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자신을 탄핵하기 위한,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음흉한 세력이 있었다는 말이다. 얼마나 웃기는 말인가?

 

여태까지 절대 권력을 휘두른 사람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아이를 기르는 부모 입장에서 보면 19금이나 다름없다. 듣지 못하도록 말려야 할 판이다. 오죽 칠푼이 짓을 했으면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조차 탄핵에 찬성하고 나섰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알 일이다.

 

서슬 퍼런 칼을 가진 사람이 지금에 와서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 운운하는 것은 천박하다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짓거리다. 자신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여당의 부역자들이 들으면 서운할 말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헌법과 법률을 지고지순하게 여겨야 할 대통령이란 자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에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위를 두고 이런 천박한 발언을 하는 사람을 과연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불러주어야 하는가?

 

촛불 든 국민은 자신과 함께하는 국민이 아니고, 태극기 들고 자신을 옹호하는 국민만 자신과 함께 하는 국민이라는 생각을 과감히 뱉어내는 편협한 인사를 과연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불러 주어야 하는가? 억장이 무너질 지경이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다. 탄핵이 인용이 된다 해도 희빈 장씨가 사약을 걷어차듯 청와대를 비우지 못한다고 발악을 하면서 버티는 것이 아닌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근본 없는 사람에게 현혹되어 죽기 살기로 변론해주는 그녀의 홍위병들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다시는 이 나라의 헌정에 이와 같은 사람이 출현해서는 안 되겠다.

 

헌데, 걱정이다. 이 추세로 가다간 이 꼴을 다시 보게 생겼으니 말이다. 하는 일체의 행위가 그녀와 비스름한 사람이 재림을 했으니, 이 노릇을 어찌 한단 말인가? 그러나 해결책은 가까이에 있다. 명철한 판단력만 있으면 될 일이다. 또다시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야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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