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두른 김진태 불편? ‘탄기국 집회 방해는..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2/12 [05:22]

태극기 두른 김진태 불편? ‘탄기국 집회 방해는..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2/12 [05:22]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집회를 교란시키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 한 보수단체가 11일 오후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개최한 탄핵반대 집회      © 김아름내 기자

 

 

아이디 장**는 텔레그램 등에 ‘탄기국 집회를 교란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하는 방법은 “▲광화문역에 내리지 말고, 시청역에 내려서 탄기국 집회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반드시 나눠주는 태극기를 받아서 흔들면서 적진 깊숙이 들어간다. ▲김진태가 온몸에 태극기 두르고 개소리할 때 외쳐준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도 공범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다' ▲의경들에 의해 장렬히 광화문 광장으로 퇴장 당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광화문 광장으로 그냥 오기 심심해서 오늘 직접 해봤는데, 스릴 만점. 기분 쵝오!”라면서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자 경비를 서고 있던 “의경 왈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했다면서, 이에 대해 자신은 "수고가 많으십니다! 광화문 가는 길을 잃어버려서요. 감사합니다"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아이디 장**는 이 같이 소개한 후 “광화문의 촛불이 보름달의 빛을 잠재운 하루였네요. 박근혜가 구속되는 그날까지 모두들 광화문으로! 단, 사진 찍고 숟가락만 얹으려는 정치인들은 사양! 당신들은 정치나 잘하셔! 지금 이게 나라냐? 니들도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 중 하나란걸 잊지 말고, 대한민국 살릴 방법이나 생각하셔. 광화문은 우리 국민이 지킬 테니까!”라고 사이다 발언을 이어갔다.

 

탄기국 집회 때문에 속이 많이 불편했던 누리꾼들은 이처럼 톡 쏘는 사이다 글에 ‘좋아요’등의 이모티콘으로 추천하는가 하면 퍼가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몇몇 단체들이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서 관제데모를 펼쳤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들 단체들의 탄핵반대 집회 참가는 이어지고 있다.

 

탄기국 집회 또한 상당수 참가자들은 돈을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거두어지지 않는다. 만약 탄핵국면 속에서 이를 모면하고자 관제데모를 계속했다면 이 또한 엄중한 처벌을 면키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

 

 

▲  한 보수단체가 개최한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한 김문수 전 지사   © 김아름내 기자

 

 

탄기국이 11일 개최한 집회에는 새누리당의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박대출 이우현 전희경 의원과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참가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또 다른 보수단체가 같은 시간 소라광장에서 개최한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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