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내란수괴로 구속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과 난파직전에 몰린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 사태가 온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됐다"며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대표 퇴진에는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는가. 아직도 눈치 볼 일이 남았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10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놀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두고 "브루투스 같은 자"라며 "로마 원로원 개혁을 반대하고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 아니던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한동훈과 레밍들은 모두 나가라"고 일갈하고는 "탄핵을 당해도 한국 보수세력이 당하는 게 아니라 두 용병이 당하는 것"이라고 한 뒤 "90석만 뭉치면 DJ처럼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며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이 글 외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과 구속위기에 내몰렸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이 사태를 두고 "한동훈, 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며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브루터스에 당하는 시저처럼 그렇게 가는 건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다"라고 안쓰러워 했다.
그리고는 "박정희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 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 지는 모래성"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 브로맨스(brother+romance·남자 간의 우정을 의미)로서 마지막 당부"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또 "노무현 탄핵 투표 때 친노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투표 거부를 했다"면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왜 국회가 탄핵하냐고 난리 치던 친노들 아니었던가"라고 현 야권을 비판하고는 "그런 전력이 있는 민주당이 탄핵 투표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다. 탄핵은 불가하고 질서 있는 하야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그건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라고 주장하는 등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준표 #윤석열 #한동훈 #탄핵 #부르터스 #시저 #배신자 #김대중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