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박정훈 전 해병 수사단장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으로 기소되어 군사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물론 야권 정치권 전체가 이를 환영하며 '윤석열 정권' 단죄를 강조했다.

▲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는 박정훈 대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이 사건 선고 공판 소식이 나온 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은 반드시 승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이 정권은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항명했다. 사법 정의를 조롱하고 군에 대한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감추려 해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결국 승리한다"면서 민주당은 채 해병의 죽음에 얽힌 내막과 외압의 몸통을 밝혀내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이 은폐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정훈 대령의 1심 무죄선고는 사필귀정의 시작"이라며 "군을 사조직화하려던 윤석열세력을 단죄하여 정의로운 군인들의 부당한 희생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의원은 "정의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순간 법정 안팎에서 눈에는 눈물이 입에는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며 "윤석열은 군을 자신의 부당한 명령도 무조건 받드는 조직으로 부리며 영구집권을 꿈꾸었을 텐데 박정훈 대령이 법과 원칙대로 한다고 하니 미칠지경으로 격노할 수밖에..."라며 "웃프게도 광적인 격노로 인해 생사람  잡이놓고 '격노가 국가 안보사항'이라며 진실조차 침묵했던 비열한 똥별들, 그리고 김용현 여인형 등 내란공범들은 군의 명예를  지켜낸 박정훈대령에게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정훈 대령 항명, 상관명예훼손 모두 1심 무죄'를 거론한 뒤 "그동안 윤석열이 망가뜨려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법정의를 되찾는, 첫 단추가 될 판결"이라며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 이제 도망가거나 숨기 바쁜 저열한 자들에 대한 처벌만이 남았다. 끝까지 단죄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격노가 법치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는 당연한 결과를 왜 가슴 졸이며 기다려야 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며 "채수근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기어코  밝혀내 그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사필귀정이다. 애당초 윤석열만 아니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비극이고 재판"이라며 "무죄 선고를 받았다한들 박정훈 대령의 안타까운 고통의 시간을 되돌려줄 수는 없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의 생애 중 지난 일년 반이 유린되었다. 생을 달리한 채해병의 진실도 아직 밝혀질 게 더 많다"면서 "당연한 판단을 기뻐하고 다행이라 여길만큼 윤석열이 망친 세상이 참담하다"고 분노를 전했다.

그리고는 "군검찰은 항소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비극과 악행을 만들었던 자들이 재판에서 마땅한 처벌을 받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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