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예비역연대 윤석열 관저 행진...이언주 "윤석열 단죄가 헌법정신"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17:05]

해병대예비역연대 윤석열 관저 행진...이언주 "윤석열 단죄가 헌법정신"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1/09 [17:05]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해병대 박정훈 대령이 9일 군사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그동안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투쟁해 온 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 정원철)가 박 대령을 변호해 온 김규현 변호사등과 용산 군사법원 앞을 출발,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가까운 한강진역 볼보빌딩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행진 후 열린 집회에서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의해 항명수괴로 몰렸던 해병대 박정훈 대령이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24년 12.3 불법계엄에 수방사, 특전사, HID 정예부대는 군말없이 따랐지만 그 무리 가운데 박정훈과 같은 의인은 없었다"고 박 대령의 정의로운 행보를 칭찬했다.

 

그는 이날 "윤석열은 23년 7월 발생한 채상병 순직사건에 임성근을 빼주기 위해서 수사외압을 가했고, 참군인 박정훈 대령을 항명의 수괴로 몰았다"며 "정작 임기 내내 국민에게 항명하고, 내란을 일으킨 수괴는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이제 잘못된 것을 하나 둘씩 바로 잡고, 윤석열에게 죄를 물어야 할 때"라며 "30년 동안 나라를 지켰고, 우리의 아들 채상병을 지켰던 박정훈 대령을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진에는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을 하고 있는 해병출신 김규현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지은 전 경무관(더불어민주당 마포갑지역위원장), 성공회 김경일 신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행진 후 이어진 집회에서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지금도 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는 우리 아들들과 형제들을 위해서 돌아가신 채일병을 위해서 묵념하겠다"며 잠깐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비록 다시 살아돌아올 순 없지만, 우리는 오늘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에 가서 고생하시는 우리 형제들 그리고 아들들을 위해서 절대 이 상황을 그냥 둘 수 없다"고 윤석열 단죄를 말했다.

 

▲ 이언주 의원이 관저 앞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 대령이 주장했던 ‘위법·부당한 명령에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를 거론한 뒤 "위법·부당한 명령에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를 이번에 이 판결을 통해서 확인했다"며 "군인들, 공직자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어떤 한 개인을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이 나라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한다면 단호하게 그 위법·부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다음 "법원이, 사법부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불응하면서 사병처럼 경호처와 우리 군인들을 부리고, 마치 국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이 나라를 짓밟고 법질서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짓밟는 저 무리들을 우리는 반드시 이번에 좇아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자유민주주의 그것은 우리가 지킨다면서 "그 자유민주주의의 진짜 적은 이 법질서를 마구 짓밟는 바로 지금 윤석열 내란수괴와 저 무리들"이라고 외치고는 "이번에 박정훈 대령의 무죄가 밝혀진 만큼 이제 힘을 내서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다같이 함께 힘 모아서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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