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체포 '국격' 운운에 "尹·건희가 우리 국격 생각한 적 있나?"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1/10 [13:53]

박지원, 尹 체포 '국격' 운운에 "尹·건희가 우리 국격 생각한 적 있나?"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01/10 [13:5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 수갑을 찬 모습이 보도되면 우리나라 국격이 떨어진다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워장의 발언에 "언제  윤석열, 김건희, 즉 윤건희가 우리 국격을 생각한 적 있느냐?"며 "윤석열 국격? 자던 소도 벌떡 일어나 웃는다"고 비판했다.

 

▲ 국회 법사위에서 질의하는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을 대리한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어제 오늘 국힘 의원들이 윤석열 수갑 체포 시 국격 훼손 운운한다. 그럼 가마타고 나와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또 이날 "(국힘당이)백골단도 부활시켜 국회에 출동시켰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집단 최면에 걸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질의에서 박 의원은 "공수처에 출두한 경호처장을 체포영장 발부 받아 체포해야 한다. 그는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체포를 방해한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다"라고 주장하고 "윤석열은 4차례나 소환을 거부해 체포 영장이 청구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리고는 "윤석열은 이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를 충돌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 발로 걸어 나오면 모든 것이 끝난다. 이것이 자신이 훼손한 국격을 그나마 지키는 길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는데 왜 집행을 못하는지 이상하다는 외신 보도처럼 지금 당장 정당한 법 집행이 국격"이라며 "제 발로 걸어 나와 수사 받던지 그렇지 않으면 당장 체포해야 한다. 국격 운운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사위에서 법무부 차관을 향해 박지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박 의원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향해 "공조본에서 윤석열 체포해서 수갑 채우고 나오면 국격이 떨어진다는 국힘 비대위원장, 그럼 가마 태워서 혹은 말 태워서 끌고 나오나?"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서 김민전 의원을 향해서는 "백골단과 함께 국회로 온 국힘 의원"이라고 지칭하고, 윤상현 의원을 향해서는 "전광훈 목사에게서 대통령 후보 낙점 받고 한남동 관저로 몰려가는 국힘 의원"이라며 "태양은 졌다. 제정신 차려 광명 찾으라"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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