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징역 2년이 확정되어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현 윤석열 구속과 탄핵사태를 두고 쓴 편지에서 '김건희와 검찰, 나라가 양비론을 말하는 자'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국민과 당원동지께 보내는 편지(4)'로 제목을 단 이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우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기는 어렵지만 만약 만난다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말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이어서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 된다"며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필히 통과시켜 김건희를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조 전 대표는 "검찰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정권’이었다"고 지적하고, 검찰이 앞으로 사건을 뒤틀 수도 있다는 경계심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 전 대표는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 내란 동조자다.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였다.”며, 이들을 경계하라고 한 뒤 "법치를 단지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조 전 대표 페이스북에 공개된 편지 전문이다.
국민과 당원동지께 보내는 편지 (4)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헌법과 법치의 파괴자 ‘법폭’(法暴) 윤석열, 자신이 주도한 내란의 책임을 부하에게 돌리고 체포를 피하려고 관저에 숨었던 비겁자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되었습니다. 동선이 특별관리될 것이라 실현되기 쉽지 않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일갈하고 싶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
겁쟁이 쫄보 윤석열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떤 궤변과 거짓말을 늘어놓아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명백한 증거가 쌓여있고, 용감한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몇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펜을 들었습니다.
첫째, 정권의 공동운영자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됩니다. 김건희를 검찰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선출된 권력도 아님에도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관여했습니다. 관련된 수많은 의혹은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고 모두 면죄를 받았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번번히 무산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김건희를 잊지 맙시다. 다음은 김건희 차례여야 합니다.”
둘째,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정권’이었습니다. 정권의 핵심 자리에는 검찰출신이 들어갔습니다. 현재 여당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권영세도, 원내대표 권성동도 검찰 출신이지요. 윤석열 정권 하 검찰은 윤석열-김건희의 범죄‧비리혐의는 덮고, 문재인, 이재명 등 야당 인사 죽이기에는 총력을 다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이라는 범죄가 너무도 중대하고 명명백백하여 검찰은 잽싸게 태세전환을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검찰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 반드시 이뤄냅시다."
셋째, 국민의 힘, 조‧중‧동, 극우 유튜버 등이 유포하고 있는 ‘양비론’에 속지 맙시다. 이들은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서 윤석열이 계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류의 요설을 뱉어내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범죄에 물타기를 하고,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속아서는 안됩니다. 조국혁신당, 민주당 등 야당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했습니다. 민주헌정을 무시하거나 훼손한 적이 없습니다. 12‧3친위쿠데타에 맞서 민주헌정을 회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 내란 동조자입니다.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였습니다.”
‘윤석열의 난’은 진압되었습니다. 수괴를 포함한 역도들은 처벌될 것입니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우리 정치사에서 최악의 인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새로운 민주정부가 필요합니다. 새 정부는 내란세력과 철저히 단절함은 물론, 주거‧돌봄 등 ‘사회권’을 보장하여 민생을 강화해야 합니다. 법치를 단지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저는 조만간 새로운 장소로 이감될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이만 총총.
2025. 1. 17. 조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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