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추혜선·배진교 전 정의당 의원 민주당 입당 "민주진보정권 창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2 [14:33]

윤소하·추혜선·배진교 전 정의당 의원 민주당 입당 "민주진보정권 창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01/22 [14:3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배진교·윤소하·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발표한 '민주당 입당 입장문'에서 "오늘 저희 세 명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 (사진, 좌로부터) 윤소하 추혜선 배진교 전 의원     

 

이들은 이날 "나라가 정말 어렵다. 윤석열 정권 2년 반의 시간 동안 파탄 난 민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내란을 일으키고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은 끊임없이 제2의 내란을 부추기고 있다.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오늘날의 정치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었다"며 "이제 저희는 민주당의 한 당원으로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국민의 삶을 화사한 꽃밭으로 이끌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작은 밀알이나마 역할을 하겠다"며 "오늘 저희의 결정이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는 신호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했다. 

 

한편 이들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입장문 전문을 인용하면서 "씁쓸한 이야기라 안하려 했지만... 굳이 모여서까지 이 당에서 저 당으로 간다고 입장문을 냈으면 왜 이 당을 떠나는 지에 대해 최소한의 소명이라도 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비판을 내놨다.

 

강은미 전 정의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라며 "한때 이들을 신뢰하고 함께 한 사람으로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는 말로 간접 비판했다.

 

이어 "당이 어려워지면 당을 대표하던 정치인들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그것이 진보정치를 위해 애썼던 활동가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혁재 전 정의당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서 "1990년대 용어를 빌려 이야기하면, 이 사람들은 '기회주의'와 '출세주의'에 심취한 인간들이지 싶다"라며 "과연 국회의원 시절의 말과 행동들이 과연 진심이었을까라는 의문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날 추혜선, 배진교, 윤소하 전 의원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혜선, 배진교, 윤소하입니다.

 

오늘 저희 세 명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

 

나라가 정말 어렵습니다. 윤석열 정권 2년 반의 시간 동안 파탄 난 민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2.3 내란을 일으키고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은 끊임없이 제2의 내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오늘날의 정치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더불어민주당의 한 당원으로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국민의 삶을 화사한 꽃밭으로 이끌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작은 밀알이나마 역할을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의 결정이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는 신호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2일

추혜선, 배진교, 윤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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