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무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만나 바닥 민심을 다지겠다고 나섰으나 싸늘한 민심만 맛봤다.
24일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선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귀성객들의 차가운 반응에 부딪히며 수난을 겪은 것이다.
이날 서울역에서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귀성객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살갑게 인사하며 악수를 청했으나 많은 시민이 외면하고 그냥 지나갔으며, 심지어 한 시민은 이들을 향해 “대통령이나 지키지 왜 여기 와서 이러느냐"고 대응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민주당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라며 “권성동은 뽑아줬더니 무슨 짓을 하느냐”며 거듭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권 원내대표에게 접근하며 “내란수괴 국민의힘 참수하라, 권성동 너도 똑같이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고함쳤고, 이에 경호원들이 급히 달려들어 제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역에서 시위하던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들은 “당신들 때문에 시민이 편안하지 않다, 폭동 옹호 세력 ‘국짐당’은 해체하라”고 고함쳤으며 이에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들”고 대응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전달한 옥중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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