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의 지지율 침체에 대해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여론조사 검증 위원회가 아니라 민심 바로알기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 김 지사가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한 것.
김동연 지사는 이와 함께 조기 대선이 치루어지게 될 경우 출마할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집중해서 또 함께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말했다.
추경과 관련 해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추경을 주장했다”면서 “금액을 가지고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추경을 하는 것이다. 50조 규모까지도 얘기를 했는데 97년 IMF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이와 같은 조치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해야 한다는 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포럼 성과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성과로 두가지로 꼽았다. 즉 “첫 번째는 수백 명의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과 메세지를 줬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트럼프 취임에 따른 트럼프 측 인사들을 이번에 다보스에서 만났다”면서 “ 한 분은 알칸소 주지사인 사라 샌더스 주지사인데 그분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트럼프의 대변인을 했던 분이다. 또 한 분은 IBM 부회장인데 게리콘, 이분은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위원장을 한 분으로 우리 한국으로 얘기하면 대통령실 정책실장 같은 분이다. 이런 분들 만나면서 트럼프 정부와 저 그리고 경기도 또 필요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소통하고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대화와 네트워킹을 한 것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치, 경제지도자들이 모여서 우리가 겪고 있는 도전과 제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아주 슈퍼 네트워크의 장”이라면서 “이번에 한국의 정치인 또는 고위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유일하게 참석을 해서 그분들과 기탄없는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 한국 경제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주었다. 또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교환도 함께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계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이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앞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들,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마음이 몹시 착잡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같이 밝힌 후 “내 편, 네 편 가르기 또는 내란에 가까운 정쟁 그리고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 이런 데 관심을 쏟다 보니까 정작 세계지도자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우리 지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깊은 자괴감과 아주 참담한 마음도 들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다보스포럼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