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만 당원이냐! 우리도 국민의함 당원이다! 김상욱 의원을 향한 탈당 및 사퇴요구! 우리는 반대한다!”
“한동훈 내쫒고 김상욱 내쫒는 계엄옹호당에는 국민도 없고 미래도 없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힘차다. 24일 오후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나온 국민의힘 시민당원 일동의 목소리였다.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이날 김상욱 의원 지지 집회를 통해 ‘김상욱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탈당 요구 및 보직해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국회의원에 대한 부당한 탈당과 울산시당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일부 당직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김상욱 의원은 전 국민이 뜬 눈으로 밤샌 12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무장 군인이 진입했을 때 계엄령 해제 결의안 통과를 위해 한동훈 전 당대표와 함께 국회 의사당으로 달려간 18명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에 대한 대통령의 탄핵은 상식 있는 국민들에게는 당연한 절차이고, 이후 벌어진 대통령의 체포는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발생한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아픈 역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누구보다 지지했던 당원 중 한 명으로서 12월 3일 이후 발생한 모든 일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일련의 사건들은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통령의 제명, 탄핵을 주장했던 한동훈 대표를 내치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쇄신을 위해 바른말을 하는 김상욱 국회의원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들은 “이러한 움직임은 중앙당 뿐만 아니라 울산 내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울산의 일부 주요당직자들은 당원의 뜻을 대변하는 것처럼 오만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울산의 주요당직자라는 분들에게 질문한다면서 “여러분께서 언급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극우주의자들입니까? 일부 주변인들의 목소리만 듣고, 당원을 대표한다는 오만한 발언을 어떻게 쉽게 뱉을 수가 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두 번째로 “계엄과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누군가를 비난하기 전에 주민의 대표로서 자신의 입장을 뚜렷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의 민의가 모이는 국회의사당에 무장 군인을 투입하고 총부리를 겨눈 12.3 계엄과 이로 귀결된데 대한 탄핵에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계엄은 반대하고, 탄핵도 반대한다는 자기모순적인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는 모든 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소속 주요 당직자라면, 진정한 보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당원들은 “김상욱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왕은 헌정질서이고, 국민이다'라는 말을 종종합니다. 이와 함께 보수주의란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러한 김상욱 의원의 생각에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잘못된 것은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건강한 보수를 재건해 가기 위한 김상욱 국회의원의 행보를 응원한다”면서 “또한 일부 국민의힘 울산주요당직자들께도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이 진정 쇄신하고 발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함께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당원들은 공식 질의서를 1월 31일 까지 답변해 달라면서 국민의힘 울산시당과 기자회견을 연 주요당직자들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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