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3내란 수괴로 윤석열 현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이 포문을 연 국제관세 전쟁에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반격에 나선 점을 언급하며 "우려했던 관세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또 국민의힘을 향한 현안대응 비판, 나아가 조기대선 관련 정권교체 등에 목소리는 내는 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3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관세전쟁 포문 연 트럼프, 한국은 속수무책>이란 제목으로 나온 인터넷판 경향신문의 사설을 공유하고는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상대국은 보복관세로 맞서고 있다"며 "예고된 ‘발등의 불’이다. 우리 수출기업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리고 김 지사는 자신이 지난 1월, ‘트럼프 2기 비상 대응체제’즉시 가동을 제안한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출방파제’ 즉시 구축, ▲‘경제전권대사’ 여·야·정 합의로 조속히 임명, ▲‘추경편성’ 하루빨리 시작 등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급하게 내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대해 "예견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정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질타하면서 "이제라도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어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세계경제지도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 뒤 "지금은 여·야·정이 기 싸움할 때가 아니다. 한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김 지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국민의힘 권영세 권성동 지도부에 대해 "국힘은 언제까지 내란을 비호할 작정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내란수괴 체포를 막고, 헌재 재판관 인신공격까지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면회까지 했다"며 "내란수괴에게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인가?"고 따지고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를 저버린다면,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정당이 아니다. 제발,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야권을 향해서는 "정권교체와 사회대개혁을 위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국 전 대표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탄핵에 찬성한 세력과 함께 제7공화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양한 빛깔의 응원봉을 든 시민과 함께하는 '빛의 정부', ‘빛의 연정’을 이루어야 한다"며 "저도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므로 대권행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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