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도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고 맹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 5차 변론기일에 출석, 발언기회를 얻은 뒤 "이번 사건을 보면은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뭐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무슨 달 그림자 같은 거를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았고요"라고 발언, 자신의 계엄령이 별일 아니었다는 뜻으로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5일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담긴 JTBC 인터넷판 뉴스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을 향해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환율이 치솟았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주가가 급락했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경제 성장률이 계속 추락합니까? ‘자고 나니 후진국’을 만든 주범이 할 말입니까?"등으로 따지고는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의 일상이 불안 속에 얼어붙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무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며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고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는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도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고 직공했다.
그리고 끝으로 김 지사는 "내란 수괴가 우습게 볼 나라와 국민이 아니다"라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헌편 윤 대통령이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계엄령 당시 경찰의 국회 통제로 국회의 주인 격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왔으며, 이 장면은 영상으로 전 국민이 지켜봤다. 즉 집 주인이 자기 집 출입을 막고 있는 외부인을 피해 담을 넘은 것이다.
아울러 헬리콥터를 탄 무장군인이 국회 뒷 마당에 완전군장을 하고 내린 뒤 국회 본관을 침탈하고자 본회의장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하는 등의 모습도 그대로 영상으로 공개된 가운데 공소장에 따르면 1500명의 군 병력이 국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출동했고 이를 전 국민이 생방송으로 봤는데 이를 아무 일도 없는 허상과 같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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