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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수도권 교통을 총괄하는 공사가 있다. 바로 경기교통공사다.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과 일문 일답이다.
Q. 경기도 교통은 서울 못지않게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울로 진입하는 다양한 노선이 얽혀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재임하신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부분은 무엇이었는가?
A. 도 단위 최초로 경기교통공사가 출범했는데 모든 권한이 시장 군수한테 있다. 시장 군수에 게 어필도 해야 되고 또 지자체 시장 군수, 시군의 입장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고 하는 역할에 정치적 역량이 엄청나게 필요했다.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제 역할이 주요했디. 의회와의 관계에서는 경기도의 출자 출연 기관이 26~28곳인데 가장 잡음 없이 여야 관계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저희 1년 예산이 9,114억인데 60억 가량을 의회에서 증액해 줬다. 또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함께 열심히 일해 준 그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제 가장 큰 성과는 공사에 와 보니까 제가 2대 사장인데, 1대 사장이 임기가 3년임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그만두셨다. 1년이 공백 상태였고 제가 이제 (공사) 3년 차에 사장이 되면서 와서 보니까 여러 가지 비전이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청사진이 없을 정도로 조직만 설립돼 있지 실제로 걱정도 많고 또 5명 뽑으면 한 명이 이직할 정도로 상당히 이직률이 높았다.
만성 적자로 자본이 185억인데 와서 보니까 뭐 100억 가까이 날아가고 1년 지나면 0원으로 바뀔 수 있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월급도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다. 공사가 월급을 못 줄 리는 없지만 그런 정도로 위기의식이 컸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자체 사업 확충과 우리가 위탁받는 수수료의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면서 작년만 해도 당기 순이익이 47억으로 흑자 기업으로 탄탄하게 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안정화를 시켰다.
가장 큰 성과라고 보면 장애인 콜택시 배차 업무를 하는 광역 이동 지원 센터다. 전화 접수나 앱 접수를 받아서 시군에 있는 차량들을 적재적소에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그동안에는 31개 시군이 각자가 운영을 했다.
광역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많았다. 하나로 통일하는 과정들이 녹록지 않았다. 1년 반 만에 지금은 안정화 됐다. 고양시는 고양시 내에서만 운영하던 것이 이제는 서울이든 인천이든 장애인 분들이 콜(Call) 하면 장애인 휠체어 탑승 차량이 어디든지 모셔다 주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건물 지나서 10층에 있는데 제가 힘들고 할 때 거기 항상 간다. 왜냐하면 역동성이 있는 현장에 상당히 엔돌핀이 개인적으로 솟는다. 개인적으로 우리 경기교통공사의 이런 역동성이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경기교통공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 공사만의 특색 있는 실천이나 특별히 강조하신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업체들만의 (버스)차고지 같은 곳에 우리가 강제할 수는 없지만 태양광이나 이런 걸 설치를 해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한 두 군데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 ESG 경영 관련된 용역을 통해서 비전과 전략을 세웠다.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서 의견 수렴도 하고 저희가 좀 신설 조직이다 보니까 그에 대한 지속 가능 전략 보고서를 만들지 못했는데 올해는 만들어서 앞으로 계속 연계시키려고 한다.
Q.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성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체계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교통 신호 체계 역시 이런 변화에 맞춰 합리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이에 대해 공사 차원에서 구상 중인 청사진이나 계획이 있는가?
A. 토커스는 수요 응답형 버스 신개념 호출이다. 자율주행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다. 데이터가 쌓이고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운전자가 없는 구조로 가면서 효율성을 높이겠다. 실제로 지금 노선버스와 비교했을 때 운영비가 3분의 1밖에 안든다.
수요 응답형 똑 버스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여성들의 탑승률이 높다. 그 이유는 좌석이 11개인데 예를 들면 규모에 따라서 30개 좌석 차량도 있고 차량에 따라서 다양한데 저희가 하고 있는 게 솔라티 11인승으로 봤을 때는 여성이 혼자탔을 경우에는 다른 승객이 호출했을 때 남성이 호출했을 때 옆자리에 안 앉힌다. 그런 알고리즘에 의해서 여성을 여성끼리 앉히거나 동행, 동승자면 남녀 구분 없이 자리 배치한다. 그래서 여성들한테는 상당히 만족도가 높고 특히 학부모들한테 인기가 많다.
Q. 고양시에서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교통 문제에 집중하시던 시절부터, 이제는 경기도 전체 버스를 총괄하는 공사 사장으로까지 역할이 확장되셨다. 이렇게 점점 더 큰 책임을 맡게 된 과정속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고 보람이 있는지?
A. 경기도의원일 때는 여러 가지 정책적 제안이나 여러 가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그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면 경기교통공사 사장으로서 근무하면서 직접 실행하는 과정에서의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게 되고 또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시각이 커졌다. 문제점을 하나하나 바꿈으로써 시민들이 만족하고, 도민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의 카타르시스트라고 할까요? 좋은 경험이고 성과를 내고 있어서 만족한다.
Q. 경기도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도민 한 분 한 분의 불편을 직접 듣고, 이를 바로 개선해 오신 경험이 많으신데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민원 해결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기억에 남는 사례 중 서울 문산 민자고속도로와 8년간의 싸움이 있다. 권율대로를 타고 방화대교를 무료로 이용하는 도로를 막고, 서정마을 뒤쪽에 있는 행신 IC를 통해서 방화대교 초입까지 660원을 내는 구조였다. 국토부 앞에서 76일간 1인 시위를 했다. 또 62일간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결국은 방화대교를 타기 위한 도로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 램프를 설치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Q. 오는 6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새 정부에 바라는 교통 정책 방향이나 기대하시는 점이 있다면?
A.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지금도 미흡하다. 원래는 별도의 청을 통해서 국토부의 통제는 받지만 자율적으로 수도권의 교통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조정하고 단체장들을 조정할 수 있고 강한 행정력을 미칠 수 있는 청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이게 퇴색된거다.
차기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교통청’이라는 청 승격을 통해서 제대로 된 교통 정책을 전체에서 바라볼 수 있게 그리고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신다면 교통의 모든 흐름이나 이러한 체계가 잡힐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새 정부가 그런 걸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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