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 김문수 후보 리박스쿨 관련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6/02 [17:53]

사세행, 김문수 후보 리박스쿨 관련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6/02 [17:53]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시민단체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김 후보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란 이유다.

 

▲ 김문수 후보가 수원 광교유원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또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도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이날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김 후보는 불법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는 리박스쿨 손 대표와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리박스쿨에 방문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알았다”며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당선을 목적으로 리박스쿨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대선 캠프를 통해 국민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주도했으므로 후보자 비방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리박스쿨 사태가 불거진 뒤 지난 1일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일축했다. 그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인지(에서)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우리는 이준석하고 이재명을 다 까야 된다. 김문수는 ‘준비된 대통령’, ‘파파미’(파도파도 미담만 나온다의 준말)라고 하면 된다. ‘정직 청렴하고 유능한 김문수 후보 어깨 위에 윤어게인의 별이 내려앉았다’ 이렇게 쓰는 것”이라고 댓글교육을 시켰으며 실제로 네이버 기사에 비슷한 형태의 댓글들이 작성됐다.

 

또 김 후보는 손 대표 쪽이 주관하는 여러 행사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가 2017년 세운 프리덤칼리지장학회가 이듬해인 2018년 게재한 ‘2020 총선 필승! 선거입문 정치교실 1기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면, 강사 명단에 김 후보의 이름이 있다. 강연 주제는 ‘정치인의 길’이었다.

 

김 후보는 같은 해 프리덤칼리지장학회가 주최하는 또 다른 강연에도 참여했다. 2020년 리박스쿨 등 극우단체들이 주관한 ‘자유필승선거학교 교육생 모집’ 공고문에도, 김 후보가 운영하는 김문수티브이(TV)가 협력사로 등장한다.

 

이에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과 관련이 없고, 자손군, 늘봄학교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이와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리박스쿨’의 21대 대선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는 이 단체의 댓글 조작과 더불어 정치권과의 연계, 늘봄학교 사업 참여 등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리박스쿨 수사와 관련해 “어제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1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전날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댓글 공작 이외에 리박스쿨과 관련돼 제기되는 다양한 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될지 묻는 질문에 “댓글 관련 내용은 당연히 수사에 포함되고, 공직선거법 관련 고발 내용이나 참고인 조사 등에 따른 추가 혐의 적용 등을 포함해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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