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희숙, 1차 혁신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지목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7/16 [17:15]

국힘 윤희숙, 1차 혁신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지목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5/07/16 [17:1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향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넣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적쇄신을 발표하고 있다     ©중계영상 갈무리

 

윤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혁신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 과거 잘못을 되돌아보고 현재 관점에서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분들은 현재의 반혁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관한 이른바 '리셋코리아' 행사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윤 어게인'을 부르짖는 세력들이 주도한 행사로서 12·3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는 전한길 씨가 강연을 했다.

 

전 씨는 이날 강연에서 윤석열의 12.3 내란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말했고 "내년 지방선거 그 다음 총선, 대선이 있는데 짜인 각본대로 보수 우파들은 절대로 집권 못 한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또 퍼뜨렸다. 

 

그런데도 이 행사에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장동혁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의 안방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병이 깊은 당을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숨통을 조이는 것"이라며 "극악한 해당 행위"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또 "그곳에 간 의원들은 계엄을 계몽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회견에서 윤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저는 지난 13일 이 자리에서 당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에게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쇄신의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윤 위원장이 지목한 나경원 의원과 장동혁 의원은 공개적으로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이냐"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이날 이들을 혁신위의 '1차분'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2·3차 명단도 나올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탈당 요구냐'고 묻자 그는 "더 이상 구체적일 수는 없다.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만 답했다. 윤 위원장은 이들 네 사람이 자진하지 않을 경우, 당원소환 제 1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 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 국민과 당원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부지런히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위원장이 해당행위로 지목한 지난 14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행사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고, 국민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정치. 그 첫걸음을 여러분과 함께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행사가 끝난 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당 지지율 19%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며 "이제는 변명보다 성찰을, 분열보다 통합을, 패배 위에 교훈을 새겨야 할 때다. ‘뺄셈의 정치’는 끝내고, 덧셈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낮은 정당 지지율이 자신들의 극우화에 실망한 지지자들의 비토로 보지 않고 아스팔트 극우까지 '덧셈'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단이다. 이에 그는 "통합이 곧 전략이고, 덧셈이 곧 승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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