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영준·박형명 변호사 인권위원 후보 선출안 상정 철회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7/23 [23:44]

국민의힘, 지영준·박형명 변호사 인권위원 후보 선출안 상정 철회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7/23 [23:44]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국민의힘이 지영준(55)·박형명(64) 변호사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선출 안건 본회의 상정을 철회했다.

 

 

▲ 국민의힘이 인권위원으로 추천하려던 지영준(55)·박형명(64) 변호사    

 

이는 이들 두 변호사가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노골적으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발언을 한 때문에 인권단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앞장서서 본회의 인준투표 부결을 주장하고 나서자 선출안 부결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지영준·박형명 후보에 대한 인권위원 선출안건을 철회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추천은 보류 상태로 이날 오전까지 철회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11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등 인권단체들도 “오늘 국힘이 인권위원 추천안 상정을 철회했다고 한다. 기자회견은 연기한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및 비상임위원 후보에 각각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23일 <박찬대 입니다. 인권위원 부결시켜야 합니다.>하는 제목으로 "내란 옹호자가 국가인권위원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문자 올린다"는 내용으로 민주당 전체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리고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문자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박 의원은 "피추천인 지영준, 박형명 변호사는 윤석열 내란 시기,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내란을 옹호했던 정치 편향적 극우 인사들"이라며 "지영준 변호사는 전광훈의 기독자유통일당 출신으로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주도했던 반인권적 인사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라는 주권자의 뜻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철회 요구는 무의미하다"며 "본회의에서 예정된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 주권자의 강력한 뜻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 외에 민주당 인권위원장인 고민정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부정할 수 없는 내란정당인가 보다"며 이들의 부당성을 설파했다.

 

그는 "지영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월권과 직무유기라는 토론회에 나서 헌재의 관련 결정을 비난했다. 또한 전광훈당에서 비례후보로 출마한 인물"이라고 한 뒤 "박형명 변호사는 헌재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을 하는 중 탄핵심판이 형평에 어긋난다며 내란범을 옹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시민단체들은 “지영준 변호사는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대표적 인물이며, 박형명 변호사는 12·3 내란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두 인사는 내란을 옹호하고 혐오에 앞장선 반인권 인사로, 인권위원이 결코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 본회의 부결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상정을 보류하자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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