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의 아이아코카 ‘김선홍’에게서 배우는 기업 위기극복은...

박오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5/08/21 [09:40]

[칼럼] 한국의 아이아코카 ‘김선홍’에게서 배우는 기업 위기극복은...

박오영 칼럼니스트 | 입력 : 2025/08/21 [09:40]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끈 인물로 선정되면서 기념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형님 정주영 회장의 후광으로 동생인 ‘PONY 鄭(포니정)’ 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세계시장에서 발판을 다졌습니다. 

 

그후 정몽구 회장이 받은 후 품질경영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 체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역사를 뒤돌아볼 때 기아차 인수 합병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 지라 잡을 수 있게끔 한 사건이었는데 운도 따랐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아코카 자료사진 

 

기아차가 삼성의 기아차 M&A를 시도하면서 기아차가 자금경색으로 힘들어할 때 정부가 기아차를 인수할 업체를 찾지 못했는데 현대차가 인수하게 된 것은 일시에 생산량의 양적 증가를 노릴 수 있었던 신의 한 수 였습니다.

 

현대차는 자동차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자동차회사의 전문성을 담보로 흡수합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거의 공짜로 가져간 것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기아차의 독보적인 ▲연구개발 ▲기술력 ▲생산공장 ▲전국의 기아차 계열사와 서비스센터의 공장과 토지들이 한꺼번에 흡수합병 되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경쟁사였던 기아차를 흡수합병 함으로써 현대차는 시너지효과와 더불어 한국 최고의 독보적인 자동차회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기아차는 흡수합병의 후유증으로 기아차의 직원들은 산산조각으로 뿔뿔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누구를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놓여 있었을 때 기아차의 직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렸어야 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우면 직원들이 힘을 합쳐서 단합해야 하는데 일은 안 하고 데모와 농성만을 일삼았습니다. 그 여파로 IMF가 한국을 강타하게 되었고 심지어 정권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운이 따라야 하는데 기아차는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 1997년 한해 였습니다.

 

기아차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기아차의 김선홍 회장은 회의 때마다 “카니발 언제 출시되느냐”고 독촉하면서 “카니발이 출시되면 회사도 살릴 수 있고 직원들도 직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의 직원들은 김선홍 회장의 애타는 심정을 뒤로한 채 카니발의 개발에는 등한시 하였습니다.

 

결국, 카니발은 현대차에 흡수합병 된 후 불과 6개월 만에 출시 되었습니다. 카니발이 조금 더 일찍 출시되었다면 기아차는 회생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동차회사는 한 차종만 성공하면 무너져 가는 회사도 살릴 수가 있고 차량을 판매한 후 현금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자금경색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 자동차 합리화 조치로 현대차는 승용차를 생산하고 기아차는 상용차를 생산 판매하도록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이익이 많이 남는 승용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되어 도산의 위기에 처해졌을 때입니다. 

 

기아차의 김선홍 회장은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봉고를 보고 한국에서 봉고를 개발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차가 없던 시절에 여러 명을 태울 수 있는 봉고차는 9인승 12인승으로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갔고 쓰러져가는 기아차를 반석 위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한때 "봉고 때문에 다 모였구나"하는 광고가 유행어가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회사를 살려 놓았던 기아차의 김선홍 회장은 도산할 지경에 처해진 기아차를 회생시켰다고 해서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살려 놓은 아이아코카를 빗대어 ‘한국의 아이아코카’라고 불렸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한 차종 개발을 잘해서 판매에 성공하면 자동차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사례는 일본에도 있습니다.

 

1992년 무렵에 일본의 자동차회사인 혼다자동차는 일본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일본 본사를 매각하고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는데 1992년 초 혼다 차가 오딧세이를 출시하면서입니다. 해당 차종이 인기리에 팔려 나가면서 경영 위기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 기아 김선홍 전 회장 자료사진    

 

혼다 오딧세이는 이전에는 없던 최초의 모노코크 바디의 승용차 겸 SUV 차종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비즈니스도 할 수 있는 차종으로 고객의 각광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카니발의 원초적인 차종이었습니다. 물론 혼다의 오딧세이는 현재도 변화를 거듭하면서 베스트 셀러카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자동차회사는 차종 하나만이라도 성공할 수 있으면 회사가 흑자전환 할 수 있고 자금난으로 무너져 가는 회사라도 벌떡 일어설 수 있는 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존립은 직원 한 사람이 회사를 살려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그 회사는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고 제대로 된 정신자세를 가지고 있는 직원이 많아지게 되면 회사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회사가 잘되는 것은 대표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단합된 힘이 합해지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직원 각자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도 몸으로 익혀 놓아야 합니다.

 

청춘 시절은 직원이었지만 그 직원이 성장해 미래의 자신만의 회사의 대표가 되었을 때 그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게 될 수 있는 근원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대표가 되는 자질은 이미 그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이었을 때 대표의 자질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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