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與 예결위 간사, 송언석에 예산 교육 "기초숫자는 틀리지 말자"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9/10 [15:45]

이소영 與 예결위 간사, 송언석에 예산 교육 "기초숫자는 틀리지 말자"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9/10 [15:45]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 재선)이 야당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을 향해 "국회의 수준을 높이자 기초 숫자는 가급적 틀리지 말자"며 예산안 일타강사로 나섰다.

 

▲ 이소영 의원이 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소영 페이스북

 

이 의원은 10일 송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님, 연설문에 틀린 게 많아서 몇 가지만 알려 드릴게요"라며, 예산안 관련 중 틀린 부분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오늘 오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야 야당의 역할이겠지만, 제1야당의 원내대표 연설내용이 이렇게 기초 숫자부터 엉터리일 수 있는지, 지적하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당 예결위 간사로서, 이번 예산안에 대해 황당한 숫자를 열거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잘 숙지하시고, 다음부턴 정확히 말씀해주시라"라고 가르쳤다.

 

그리고는 이날 송언석 대표의 연설 내용 중 “이 대통령 대선 공약인 아동수당 지급 확대에 35조8000억 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11조500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 24조 원 등 지방선거용 현금성 예산이 대거 포함 됐다.”는 부분을 꼬집은 뒤 "아동수당 대상 확대는 "내년 예산안에 올해보다 5,234억원 늘어난다(25년 1조9,588억 -> 26년 2조 4,822억 원). 언급하신 35조 원은 어디서 튀어 나온 숫자인가?"라고 힐난한 뒤 "‘저출생’ 분야 총액 35.8조 원이랑 헷갈리신 듯"이라고 부연 설명도 달았다.

 

또 송 대표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에 11조5000억 원이 편성됐다"고 한데 대해, 이 의원은 "내년 예산안에 1,703억 원 편성되었다"면서 "11조원은 어디서 튀어 나온 숫자인가?"라고 따지고는 "‘농어촌’ 분야 총액 11.5조 원과 헷갈리신 듯"이라는 부연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과 관련해서도 송 원내대표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 24조 원 등 지방 선거용 현금성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내년 예산안에 1조1,500억 원이 편성되었다"며 "24조 원은 총 발행되는 상품권의 액면가액이고, 그 중 3~7%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는 "아주 단순한 내용인데, 이해가 안 되시나요?"라는 말로 학생을 대하듯 했다.

 

한편 이날 송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무슨 반공(反共) 웅변대회를 하는 것이냐. 너무 소리를 꽥꽥 질러서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송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협치를 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던 것 같다"고 혹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송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 "한마디로 혼용무도(昏庸無道·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세상이 어지러움)"라고 평가한 데 대해 "연설문 중 '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부'로 치환해 놓으면 딱 어울리는 그런 연설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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