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뒤늦은 가해자 커밍아웃 석연치 않아”...김보협 작심비판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5/09/15 [12:59]

추미애 의원 “뒤늦은 가해자 커밍아웃 석연치 않아”...김보협 작심비판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5/09/15 [12:59]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 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인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이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뒤늦게 등장해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놀랍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국회 상임위에서 질의하는 추미애 의원  (신문고 자료사진)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은 가해자 커밍아웃이 석연치 않다. 배가 지나간 흔적을 바다에서 찾을 수 없다는 계산인가”라며 조국혁신당의 사건 처리 방식에 문제를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번 조국혁신당의 대응을 2020년 발생한 채널A 검언유착 사건과 비교했다. 당시 채널A가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진상조사단을 꾸렸지만, 약 50일 동안 시간을 끌며 이모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등이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를 방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전직 헌법재판관까지 참여했던 진상조사단은 결국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며 “조국혁신당도 외부 전문가에 조사를 위탁하는 사이 즉각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들을 미루고 회피하며 사건을 진실게임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성비위 피해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은 ‘단절’이라고 강조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주장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면, 피해 여성이 소속 집단으로부터,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또 자신이 쌓아온 사회적 신용으로부터 단절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무엇 때문에 고발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추 의원은 “나는 고발자를 응원하고 그분을 대리한 강미숙 고문을 믿는다. 힘내시라”라며 피해자와 법률 대리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이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어 조국혁신당에서 제명을 당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리면서, 이 사건 가해자의 본명을 최초로 거론한 '최경영' 기자와 최 기자의 주장에 동조한 '추미애' 의원을 거론하며 반박한 바 있다.

 

다음은 이날 추미애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뒤늦은 가해자 커밍 아웃이 놀랍다. 

 

조국혁신당에서 5개월 전에 일어난 성비위 사건 가해자가 뒤늦게 등장해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뒤늦은 가해자 커밍 아웃이 석연치 않다. 

 

배가 지나간 흔적을 바다에서 찾을 리가 있나?하는 계산인가? 

 

나는 이 사건을 처리하는 조국혁신당의 방식이 어쩐지  2020년 발생한 그 유명한 <채널 A 검언유착 사건>에서 채널A사가 취했던 방식과 매우 유사함을 느낀다.

 

당시 채널A 사는 외부 전문가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공정함을 가장했으나 약 50여일 간 조사를 핑계로 시간을 끄는 사이에 혐의자들인 이모 기자, 한동훈 검사장 등은 증거를 인멸했고 수사를 방해할 수 있었다. 전직 헌법재판관까지 참여한 진상조사단은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은 외부 전문가에 조사를 위탁하면서 즉시 취해야 할 조치들을 미루고 회피하는 사이에 진실게임으로 전환시켜 버렸다. 

 

피해자가 성 비위 고발로 입는 상처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단절>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주장처럼 아무 일 없었는데 소속한 집단으로부터,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자신이 쌓아올린 사회적 신용으로부터 해당 피해 여성이 <단절>의 피해를 감수하고 무엇 때문에 고발했겠는가? 

 

나는 고발자를 응원하고 그분을 대리한 강미숙 고문을 믿는다. 

힘 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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